경기도 "정화비용 산출되면 비용 분담 논의"

경기도일자리재단 전경. <사진= 경인방송 DB>
경기도일자리재단 전경. <사진= 경인방송 DB>

(앵커)

경기도 동두천시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 용역을 추진합니다.

해당 부지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이전 예정지로, 토양오염 논란이 일면서 이전 계획에 제동이 걸렸었습니다.

한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오는 8월까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에 대한 토지오염 정화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역은 토양오염 정화 방식과 비용, 기간 등 최적의 정화 방식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앞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주 사무소를 동두천시 상패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 부지로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일자리재단 자체 조사에서 발암물질인 페놀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토양오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환경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추진한 정밀조사에서도 페놀 등 오염 물질이 확인되면서 본격적인 정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밀조사 용역에서는 예상 정화비용을 83억여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토지오염 정화 작업은 실시설계 용역이 끝나는 8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2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공사는 2025년 11월부터 2027년 8월까지 진행되며, 도는 준공이 완료되면 같은 해 9월부터 기관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정확한 정화비용이 산출되면 비용 분담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와 재단, 동두천시는 원활한 이전업무 수행을 위해 월 1회 정례회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한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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