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이달 중 '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각종 대회·음악회·공연·포럼 등 세부행사 7월 확정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사진=경인방송DB>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사진=경인방송DB>


인천시가 '국제행사'급으로 확대 개최키로 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의 밑그림이 그려졌습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인 9월 15일 앞뒤로 9월 13부터 19일까지 한 주간을 '기념주간'으로 정해 7일간 매일 각종 대회와 음악회, 공연, 포럼 등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자전거대회와 마라톤대회, 궁도대회,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등이 논의되고 있고 해군본부 주관으로 점등행사와 거리행진, 함선 공개 등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행사장소는 인천항크루즈터미널과 내항8부두, 월미도, 팔미도, 자유·월미공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프랑스의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은 매년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지는데, 이에 반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그동안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중심으로 한 몇 가지 추모식이 행사의 전부였습니다.

이에 유 시장은 지난해 행안부와 기재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를 지속적으로 찾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관련 국비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기존 국비 지원액 1억5천만원보다 10배 이상 증가된 19억8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시는 이달 중 시민·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다음 달 토론회를 거쳐 행사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세부적인 행사 일정과 내용 등은 오는 7월까지 확정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구 행사로 개최하고 2025년부터는 국제적 행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열리는 각종 행사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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