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고가교·원신터널·석안고가교 등 5개소

인천시가 올해 교체하겠다고 밝힌 동춘고가교 방음터널.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교체하겠다고 밝힌 동춘고가교 방음터널. <사진=인천시>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로 건설된 시내 5개 방음터널과 방음벽을 내년 2월까지 불연소재로 교체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들 방음시설은 20m 이상 도로의 교량·터널에 설치된 폴리메탈트릴산메틸(PMMA) 소재로 만들어진 시설로 최근 잇달아 화재가 발생했던 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과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방음벽의 소재와 같습니다.

현재 시 종합건설본부가 관리하는 PMMA 소재의 방음터널·방음벽 시설물은 모두 7개소. 이중 미개통 상태인 송현고가교 방음터널과 철거 예정인 석남제2고가교 방음벽을 제외한 5개소를 내년까지 교체하기로 한 겁니다.

시는 이미 확보한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올 상반기 내로 동춘고가교와 원신터널, 컨벤시아교의 방음벽을 우선 교체하고, 동춘고가교 방음터널과 석안고가교 방음벽 교체는 하반기에 교체할 계획입니다. 관련 예산 31억원은 6월 1차 추경에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현재 건설중인 송현고가교의 방음터널도 개통 시기에 맞춰 불연소재로 시공됩니다. 시는 방음시설 교체 전까지 화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음시설 내 소화 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기건 시 종합건설본부 본부장은 "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와 같은 대규모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