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듣기(1)
다시듣기(2)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3년 3월 21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손정연 소스토리 심리상담코칭 대표


● 박성용: <꿈꾸는 클래스> 2부로 왔습니다. 오늘은 소스토리 심리상담코칭 손정연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꿈에 관한 이야기, 심리상담가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손 대표님 1부 특강 해주셨는데, 어떠셨습니까?

○ 손정연: 네, 즐거웠습니다.

● 박성용: 즐거움 반, 살짝 긴장 반이셨죠?

○ 손정연: 맞습니다.

● 박성용: 저희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소개를 처음에 “사람의 마음 안부를 묻는 심리상담가다” 이렇게 소개해주셨어요. 사람의 마음 안부를 묻는다, 심리상담가란 어떤 직업입니까?

○ 손정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 박성용: 어려운 질문이죠. 사실은 쉬는 시간에 저한테 그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럼 피디란 어떤 직업이에요? 그래서 저도 피디란? 순간 망설였는데. 심리상담가란 어떤 직업입니까?

○ 손정연: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생활, 사건이라고 표현을 하는 스트레스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죠. 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대부분 사람은 잠깐 방황하다가 원래 자신의 기능을 했던 것들을 회복하거든요. 그런데 간혹가다가 그 회복이 굉장히 어려우신 분들이 있어요.

● 박성용: 다시 제자리로 못 돌아오는군요.

○ 손정연: 네.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어떤 사건의 큰 충격을 받았거나, 혹은 그때 너무 지쳐있었거나, 그래서 가지고 있었던 내 내면의 힘이 원래 있는데, 그 힘을 찾아가는 길을 잠깐 잃은 거죠. 그래서 상담가는 옆에서 함께 걸어 주면서 당신의 길이 없던 길을 제가 만들어드리는 게 아니라, 원래 있던 길의 방향을 한 번 더 비춰주는 역할을 하는 게 상담자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박성용: 어려운 질문이라고 하셨는데, 굉장히 쉽게 이야기해 주셨어요.

○ 손정연: 감사합니다.

● 박성용: 그러면 이쯤에서 이 질문을 드려야 될 거 같아요. 어릴 적 꿈이 심리상담가셨어요?

○ 손정연: 전혀 아닙니다.

● 박성용: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 손정연: 심리상담가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 박성용: 어렸을 때는.

○ 손정연: 인터넷이 없던 시절.

● 박성용: 추론이 되긴 하는데 여기까지만 하고.

○ 손정연: 저 어렸을 때 꿈은, 저는 피디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빨강머리앤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 박성용: 잘 알죠.

○ 손정연: 긍정의 아이콘, 빨간 머리 앤을 일요일마다 보면서 꿈꿨던 게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어요.

● 박성용: 작가, 그러면 만화작가?

○ 손정연: 아뇨. 문학작품, 네 소설, 에세이.

● 박성용: 전 동화를 생각했네요. 애니메이션을 생각했습니다.

○ 손정연: 그런 글을 좀 쓰고 싶다. 그래서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 때 포기를 했죠. 전 문예창작학과를 가야지만 작가가 되는 줄 알았고, 문예창작학과에 원서를 써주지 않으셨고. 선생님이.

● 박성용: 저도 신방과(신문방송학과)를 나와야만 피디가 되는 줄 알았어요.

○ 손정연: 그래서 그냥 작가라는 꿈은 저한테 잊혀져 있었고, 대학 졸업하고 그냥 일반적으로 우리가 통과의례를 거치듯이 그냥 인생의 취업을 하고, 취직하고 돈을 벌고 이렇게 살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가 이제 저는 꿈꿔 본 적이 없는데 열심히 살다 보니 작가라는 타이틀을 만나게 되었고. 그 타이틀을 만들어 준 게 또 심리상담이라고 하다 보니까 그 타이틀을 갖게 된 거 같아요.

● 박성용: 중간에 쉼은 잠깐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문학 작가는 아닙니다만 작가는 되신 거네요.

○ 손정연: 맞습니다.

● 박성용: 아직도 그러면 문학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나요?

○ 손정연: 네. 제가 아까 꿈꾸는 클래스에서 시간이 다 되가지고 이 말을 못했는데, 꿈을 놓지 않고 있으면 언젠가 그 꿈에 다다르는 거 같아요. 제가 지금 아홉 번째 책은 에세이를 쓰고 있거든요. 출판에서 그렇게 또 의뢰가 왔어요. 그래서 너무 감사하게도 가까워지지 않을까.

● 박성용: 순서가 지금 에세이 다음은 문학작품이 될수도 있겠군요.

○ 손정연: 네.

● 박성용: 알겠습니다, 마음의 안부를 묻는 직업이라고 표현해주셨잖아요. 본인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손정연: 상담을 하면서 처음에는 학부 졸업을 제가 상담으로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고, 오히려 조금 위축되는 부분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전공하셨던 선생님들에게 대학원을 다니면서. 그런데 제가 석사하고 상담의 현장에 있으면서 그래도 조금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여러 가지 일을 해봤잖아요? 일반 직장생활을 저는 10년 정도 했고, 또 기업교육, 산업교육 쪽에서도 정말 긴 시간을 교육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렇게 여러 분야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까 삶에 대해서, 예전에 TV 프로에 삶의 현장 있잖아요. 체험 삶의 현장. 체험 삶의 현장이 제 인생에 좀 많았던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담을 할 때 그런 것들이 저를 찾아오는 내담자분들의 삶을 공감하는 데 있어서 조금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박성용: 그러니까 단순히 이론에 그치는 게 아니라, 현장경험이 본인에게 도움이 됐다?

○ 손정연: 네, 장점입니다.

● 박성용: 그러면 앞서서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어떤 분들이 심리상담을 받습니까?

○ 손정연: 저는 성인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는데, 직장인들은 직장 안에서 대인관계 문제, 삶에 대한 어떤 무기력이 찾아왔을 때, 부부들 같은 경우에는 요즘 부부 상담을 많이 하는데 관계죠. 관계문제, 그런 문제들 가장 많이 본인들이 해결할 수 있는데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방법이 안 떠오르는 거예요. 우리가 스트레스가 너무 크면 왜 터널 비전이라고 마치 터널에 갇힌 것처럼 안 보이잖아요. 그때 이렇게 좀 도와주는 역할을 하니까. 그래서 그런 어떤 부분들, 관계문제가 요즘은 가장 많지 않냐는 생각을 합니다.

● 박성용: 일하시면서 굉장히 보람을 많이 느끼실 거 같아요?

○ 손정연: 네.

● 박성용: 그러면 상담받으신 분 중에, 혹시 기억에 남는 분들 있으세요?

○ 손정연: 네.

● 박성용: 어떤 분들이 있을까요?

○ 손정연: 일단 보람이라고 하니까 제가 딱 떠올랐던 게, 저는 이제 강의를 하다가 상담으로 이렇게 경력이 전환된 상자인데. 강의할 때는 조금 불안감이 있었어요. 이분들에게 정말 내가 정말 도움이 될까, 내 강의를 듣고 삶의 어떤 변화가 정말 이루어질까, 강의장에서는 박수를 받고 만족도 점수라는 걸로 해서 만족도도 제가 점검을 받지만, 저는 원래 의심이 많고, 좀 불안감이 있고, 강박증이 있는 사람이라서 그걸로 그 불안이 안 낮춰지더라고요. 그런데 상담은 어찌 보면 더 무서울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멈추거든요. 내담자가 상담을 더 이상 받으러 오지를 않아요.

● 박성용: 본인 스스로가 뭔가 나아진 게 없다고 판단이 되면?

○ 손정연: 네. 그래서 그렇게 정확하게 변화되는 모습들을 제가 한주 한주 지켜볼 수도 있고, 정확히 도움이 되었을 때도 종결이라고 하는걸 협의하에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저한테는 안정감 있게 이 직업이 다가왔고, 조금 더 저한테는 보람이 되었던 거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우는, 요즘 이제 학교폭력이 많이 이슈가 되니까, 저희 내담자 중에도 한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너무 외모도 멋지고, 대학에서 전공한 것도 굉장히 멋지고, 나름 경력이 좋은 분인데 늘 자신감이 없고, 특히 대인관계에 있어서 위축이 많이 되셨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학교폭력 때문에 겪었던 트라우마가 영향을 많이 미쳤었어요. 그런데 상담을 긴 시간 유지하면서, 저하고 3년째 상담을 계속 유지를 하는데 유지를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오셨다가 지금은 이제 가끔 한번 와요. 좋아진 거죠.

● 박성용: 그래도 가끔 방문하시네요. 계속해서.

○ 손정연: 네 방문을 하고, 또 어떤 만나시는 주변의 관계도 많이 바뀌었고, 전에는 제가 봐도 조금 문제가 되는 분들하고 쉽게 만났고, 우리가 흔히 금사빠라고 하는 그런 경우들이 많았는데. 그게 사라졌고, 안정적인 연애를 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삶에서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하고, 굉장히 마음이 아주 뿌듯하고 눈물이 났었던 거 같아요.

● 박성용: 하지만, 한편으로 반대로 그런 과정들을 포기하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그런 거 보면 굉장히 마음이 안쓰러우시겠어요. 안타깝고.

○ 손정연: 네 맞습니다. 포기하시는 분들은 지금까지는 저희 케이스에서는 다행히 많지는 않았는데, 제가 조금 안타까운 부분은 부부 상담일 경우에, 결국은 화해를 제가 목표로 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상담은 합의하에 목표를 잡는 거기 때문에 내담자의 선택을 늘 존중하는 게 상담자입니다. 이혼하더라도 그분의 선택을 존중하는 거고, 다시 화해해도 존중하는 건데. 결과가 이제 이혼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는 케이스들도 있어요. 그러면 이제 존중하지만, 저도 인간이다 보니까 마음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좀 남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 박성용: 그러겠네요. 앞서서 긍정적 정서 경험에 관한 이야기해 주셨잖아요. 이 부분 조금만 더 자세히 풀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손정연: 제가 생각할 때, 꿈을 꾸면서 사시는 분들은 늘 꾸시는 거 같아요. 지치지 않고 꿈을 꾸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꿈을 포기하시는 분들은 또 습관처럼 포기하거나 계속해서 꿈, 꿈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약간 무기력이 더 강한 거 같아요. 저희 상담을 찾아오는 내담자도 비슷하거든요. 희망차게 문을 열고 가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계속해서 안 돼요, 안돼요를 하시는 분이 있거든요. 공통점은 그거였어요. 당신의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잘 해냈던 적이 있느냐라고 물어봤을 때 없어요, 라고 대답하는 케이스.

● 박성용: 일단 부정적인 접근인가요?

○ 손정연: 네. 그런데 부정적인 접근이기보다는 안 떠오르는 거죠. 진짜. 나에게는 그런 성취를 맛봤던 경험이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거죠.

● 박성용: 그런데 살면서 사실 성취, 작은 성취도 맛보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텐데요. 아마.

○ 손정연: 다 있어요. 아주 작게. 김치찌개를 끓이고, 밥을 내가 하고, 이것도 성취감이잖아요.

● 박성용: 김치찌개 맛있으면 성공한거 아닙니까.

○ 손정연: 맛없어도 일단 끓였으니까.

● 박성용: 물론 그렇죠. 끓인 거 자체만으로도.

○ 손정연: 네 저는 끓인 거 자체로 만족하는 사람이라. 저희 남편은 캠핑하러 가서 첫 번째 캠핑갔을 때 텐트를 치는 데 두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캠핑하러 가고, 또 가고 하니까 나중에는 저희 남편이 15분 만에 끝나더라고요.

● 박성용: 2시간을 15분으로요?

○ 손정연: 이게 긍정적 정서 경험이에요. 한번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정말 무언가 마중물을 붇듯이 그게 나에게 너 그때도 해냈었잖아, 너 그때도 지지받았잖아, 너 이런 일로 격려받았던 적 있잖아, 보람 느꼈잖아. 이 생각이 나를 계속 키우는 거죠. 그래서 빠르게 도전하고, 빠르게 실천해요. 긍정적 정서 경험 있으신 분들은 그래서 도전을 끊임없이. 실패 쪽을 기웃거리지 않고, 할 수 있어를 먼저 선택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부모님들에게 자녀들에게 칭찬도 많이 하고, 해봐라 해보라 하라고 훈육하라고 하잖아요. 양육할 때. 그게 매우 중요한 게, 어린 시절에 긍정적 정서 경험이 풍부했던 친구들은 성인이 되어서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답을 잘 찾아가더라는 거죠. 그래서 어린 시절에 부모가 해줬던 한마디의 말, 격려의 말, 지지의 말, 꼭 성취가 아니어도 돼요. 그런데 긍정적 정서 경험은 성취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즐겁고, 행복하고, 뿌듯하고, 이런 감정이면 되거든요.

● 박성용: 감정 자체만으로도.

○ 손정연: 네.

(중략)

○ 손정연: 감사합니다.

● 박성용: 그런데 사실 다 좋은데, 보통 우리가 작은 일에 사실 감동하고, 감탄한다는 거 자체가 알면서도 참 실천하기는 안 되는 거 같아요. 사실은. 그래서 뭔가 현실 스트레스, 현실 고민 이런 것들 때문에요. 그래서 우리 손 대표님만의 가진 나름의 팁이랄까요? 있으시면 살짝 좀 제시해주시면.

○ 손정연: 긍정의 정서 경험을 커다랗게 한 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게 하더라도 그걸 확장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 박성용: 확장하는 게 중요하다?

○ 손정연: 네. 오늘 이제 클래스에서 제가 말씀드렸던 음미하기의 팁인데요. 음미하기가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자세히 관찰하는 거고요. 천천히 보는 거고요. 그것을 가지고 내가 감동하고 감탄하면서 만끽하고 극대화하는 거거든요. 예를 들자면 오늘 제가 여의도를 지나서, 강남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는데.

● 박성용: 오늘 먼 길 오셨습니다.

○ 손정연: 네 찍고 찍고 왔는데, 여의도에 벚꽃이 폈어요. 이 벚꽃 핀 여의도 거리를 내가 이렇게 걸을 수도 있고, 차로 지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보통은 사람들이 꽃이 폈네, 벌써 봄이네, 윤중로 사람 많아지겠다. 이 정도에서 끝난다면. 내 삶의 습관을 꽃이 피었다, 저 꽃은 어머 벚꽃이 흰색도 있는데 핑크빛 진한 것도 있고, 연한 것도 있고, 저 꽃봉오리는 다 폈는데 얘는 아직 꽃봉오리 상태고, 얘는 나무 밑에서부터 폈는데 얘는 위쪽이 많이 폈고, 이런 자세한 관찰이거든요. 이게 음미하기의 팁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자세히 보다 보면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제가 안개꽃 꽃잎이 너무 궁금해서 다 떼서 본적이 있거든요.

● 박성용: 안개꽃을 다 떼셨다고요?

○ 손정연: 그러면 경이로워져요. 이게 마치 안개꽃은 사실 덩어리처럼 보여서 꽃잎이라고 생각조차 안 한 거든요 사람들이. 낱장이 꽃잎으로 다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 작은 꽃이 꽃잎이 수십 장이, 너무 경이롭고, 감탄하게 되고. 감동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게 삶에서 내가 경험한 것들에 충분하게 젖어 들어서, 감동하고 감탄하면 긍정적 정서 경험이 개수가 많아서 내 꿈의 마중물이 되어주는 게 아니라, 정말 강한 울림이 되어서 마중물이 되어줘요.

● 박성용: 강한 울림이 된다. 알겠습니다. 오늘 꿈꾸는 클래스, 손정연 대표와 함께하고 있는데요 벌써 다 됐습니다. 대표님. 꿈을 꾸는 모든 분에게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손정연: 제가 이 한마디는 정말 강한 울림을 드리기 위해서 하나 찾아왔어요. 찾아온 거 읽어도 돼요?

● 박성용: 그럼요.

○ 손정연: 제가 이제 앙리 마티스라고 하는 화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분의 그림이 굉장히 좀 단순화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딱 봤을 때 굉장히 단순하고, 쉽게 그렸을 거 같단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앙리 마티스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작품을 위해 들인 노력이 캔버스 위에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 내 작품들은 항상 봄이 가진 경쾌감과 명랑함을 가졌으면 좋겠어서 노력을 하고 있죠. 우리는. 그리고 그것이 결실이 맺어 졌을 때 너무 아름답고 예쁜 결실로 보이죠. 그런데 노력하는 과정은 더디고, 힘들고, 아프잖아요. 그런데 그걸 포기하지 않으면 이렇게 예쁜, 그런 결실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나도 이렇게 저는 정말 잠도 안 잘 때도 있고, 새벽에 일어나서 오늘도 세 군데를 제가 찍고, 왔지만 지금 매우 예쁘죠?

● 박성용: 너무 예쁘세요. 핑크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분을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 손정연: 다른 사람들이 보셨을 땐 이 모습을 보고 즐거웠으면 좋겠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꿈꾸는 클래스도 듣기 좋으셨다고 하니까 너무 다행인데, 저는 속에서 정말 침이 꼴딱꼴딱 마르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내가 누군가에게 꿈의 울림이 되어준다면 좋을 거 같고, 여러분 모두는 누군가에게 그런 결실의 모습으로 꿈의 어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용: 알겠습니다. 오늘 꿈꾸는 클래스는 “꿈꾸는 것이 두렵다면 음미하기부터 시작하세요” 는 주제로 소스토리 심리상담코칭 손정연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손정연: 감사합니다.

● 박성용: 네 지금까지 손정연 소스토리 심리상담코칭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