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학교 75곳 선정…설문조사서 학생 82% "자율선택급식 필요" 답해

경기도도교육청은 4월부터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5곳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사진출처=경기도교육청>
경기도도교육청은 4월부터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5곳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사진출처=경기도교육청>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등학교 75곳에서 자율선택급식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내 고등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82%가 자율선택형 급식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안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 자율권과 선택권 확대로 자기주도 식생활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자율선택급식.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월 도내 고등학생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설문에 응한 학생의 82.6%가 '자율 선택형 급식 운영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4월)부터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 75곳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모델학교 중심 사례를 공유하고 공감대 확산으로 자율선택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녹취/박만영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 ]

"모델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2024년 2월까지 자율선택급식 모델을 적용한 급식운영, 영양 식생활 교육강화, 급식환경조성을 과제로 현장 적용 방안을 연구하게 됩니다.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한 수업과, 학생주도 급식 활동을 통해 영양식생활 교육을…"

모델학교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율배식과 두 가지 이상의 식단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식단을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선택식단, 그리고 학생들의 채소 섭취를 위한 샐러드 바(bar) 등을 학교 여건에 맞게 운영하게 됩니다.

특히 아픈 학생이 죽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가끔 다문화 식단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하는 등의 교육과 연계한 이벤트 식단 운영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중 모델학교 신청을 받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각 모델학교에는 급식종사자 업무 경감을 위한 자동화 기기 도입 등에 사용될 예산 1억 원을 지원합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자율선택급식 시범학교 10곳을 먼저 운영했습니다.

경인방송 안은주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