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조사 거쳐 신호등·횡단보도 이설 확정…4월 중 개선 예정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 영통구 매영로 일대 도로 신호등과 횡단보도 이설과 인도확장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출처=수원남부경찰서>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 영통구 매영로 일대 도로 신호등과 횡단보도 이설과 인도확장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출처=수원남부경찰서>

(앵커)

경인방송이 지난달(2월) 3일 수원 영통구 매영로 일대 신호등과 횡단보도 위치 등의 문제로 보행자 안전 사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도로 위 이상한 신호등…차도 사람도 '아찔한 횡단보도'>

보도 이후 담당 경찰이 직접 현장 조사를 한 후 행정 절차 심의 등을 거쳐 신호등과 횡단보도 위치를 안전한 위치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안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3일 경인방송에서 수원 영통구 매영로 일대 도로의 신호등 위치 등 문제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세로형 신호등 위치와 신호 체계, 그리고 횡단보도 위치 등 복합적인 문제로 차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급정거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문제에 관한 보도가 나간 뒤 관할 경찰서는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직접 문제점을 확인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세로형 신호등 위치와 횡단보도 위치 등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기존 삼거리 위치에서 10미터 가량 옮기고 가로형 신호등으로 바꿔 급정거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특히 경찰은 기존 횡단보도 위치가 횡단보도 앞에 있는 정비소로 들어가는 차들이 대기하는 위치와 맞물려 있어 보행자 안전 사고 위험이 있었는데 이점까지 고려해 인도 확장까지 포함해서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녹취/수원남부경찰서 교통시설담당 ]
"현장에 갔을 때 신호등이 상단에 없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사업장(정비소)으로 들어가는 차량이랑 횡단보도를 대기하는 보행자랑의 상충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두 가지를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서 횡단보도를 후방으로 선(先)설치하고 2차 개선으로 인도를 확장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신호등 변경과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을 위한 심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수원시에 조정 공문을 보내 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4월) 중 신호등과 횡단보도 이설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인도 확장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안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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