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사진출처 = 안양시>
안양시청. <사진출처 = 안양시>


경기 안양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도입으로 병원 이송 긴급차량의 평균 출동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1월 한 달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지역 내 병원 이송의 출동 시간은 평균 6분 23초로 일반 신호체계의 예상 시간 12분 18초보다 무려 5분55초 단축됐습니다.

시는 우선신호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어디서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메트로병원, 샘병원 등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의 일환으로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모뎀을 설치해 긴급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안양시 모든 교차로 430곳과 소방차, 구급차 등 119긴급차량 13대에 시스템이 구축돼 운영 중입니다.

지난 1월 한 달간의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이용 횟수는 147건으로 동안구 부림119안전센터가 41건, 만안구 박달119안전센터가 4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위급 상황 유형별로는 병원 이송이 77건으로 전체의 52.4%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화재 출동이 5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병원 이송을 포함한 위급 상황 출동 시간은 평균 5분 25초로, 일반 신호체계 예상 시간 9분 50초보다 4분 25초 빨랐으며, 평균 출동 시간이 45% 단축되는 개선됐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골든타임 확보의 효과를 확인한 만큼 대형 산불·화재·재난재해 등 광역 단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경우에도 우선신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