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택시산업 활성화 기대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경인방송DB>
수원역 앞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경인방송DB>

(앵커)

경기도가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 도입 방안을 검토합니다.

도는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해 지난 2019년에도 연구용역을 시행했지만, 타당성 부족으로 도입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 실행방안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택시산업 발전 시행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용역은 도내 택시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2차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또 택시 수급조절과 면허제도, 운수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등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도 도출합니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현재 버스와 전철에만 적용되는 요금 환승할인 제도를 택시까지 확대 실행방안도 모색합니다.

도는 대중교통과 택시 간 환승통행실태 등을 분석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연차별 시행계획과 소요재원, 재원 조달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중교통과 택시 간 환승할인은 그동안 택시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입니다.

도는 지난 2019년에도 '택시 환승할인제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시행했지만, 타당성이 부족해 장기사업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가 택시 환승할인제를 공약하면서 사업은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도는 오는 10월 사업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군 협의를 거쳐 이르면 2024년부터 택시 환승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윤서영 택시정책팀 주무관]

"경기도는 버스·지하철과 택시 간 정액 환승할인제를 도입해 통해 도민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택시를 준 대중교통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동일한 카드로 버스·지하철과 택시 등을 갈아타면서 결제할 경우, 사용자가 결제 내용이 담긴 자료를 도에 제출해 할인 금액을 돌려받는 '페이백' 방식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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