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배 시의원, 인천시의회 시정질의...유정복 시장 "경제성 확보 차원 검토하겠다"

인천도시철도 3호선(대순환선) 노선도. <사진=경인방송DB>
인천도시철도 3호선(대순환선) 노선도. <사진=경인방송DB>


<앵커>

유정복 인천시장의 주요 공약인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에 앞서 가칭 '내선 4호선'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도심 전역을 순환하는 형태의 '인천 3호선'은 경제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시의회 본회의 현장을 윤종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과거 '대순환선'이라는 노선명으로 추진돼 왔던 인천지하철 3호선.

인천대공원에서 출발해 송도와 청라·검단 등 신도시, 중구·동구 등 원도심 곳곳을 잇는 길이 60Km 순환선으로, 최근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해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23일) 시의회 시정질의에선 대안 노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종배 / 인천시의원]

"(인천)3호선은 경제성이 매우 낮아서 중기적 관점에서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 지하철 추진 방향은 3호선과 내선 4호선으로 구분해 추진돼야 합니다"

지난 2018년과 2020년, 이 노선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건설에 필요한 예산 4조8천억 원 대비 시민 편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게 도출됐다는 이유에섭니다.

대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부터 소래포구까지 이어지는 가칭 '내선 4호선'을 먼저 건설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

수인선 인하대역과 인천지방법원, 신기시장,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전략적으로 골라 역사를 두면 경제성 확보가 용이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실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연간 방문 인원은 257만 명. 인천터미널역 역시 하루 2만6천 명, 연간 860만 명이 찾는 인천 교통의 요충지로 통합니다.

시는 김 의원이 제안한 노선을 다음 달부터 진행하는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해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인천지하철 3호선은 구간을 나누어 건설하는 등 경제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3호선은 제물포 르네상스와의 연계 및 시의 전체적 균형발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내선 4호선과 함께 (인천지하철) 3호선의 경제성 확보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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