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인천시가 지역화폐인 '인천e음카드'의 캐시백 한도를 오는 5월과 9월 두 달간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합니다.
캐시백 혜택 축소로 '인천e음카드' 사용량이 급감하자 긴급 대책을 내놓은 건데요.
이에 따라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은 종전 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윤종환 기자입니다.
<기자>
가입자 237만 명에 누적 결제액만 13조 원에 달하는 '인천e음카드'
인천시민 80%가 사용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지만, 캐시백 혜택이 줄어든 지난해 7월부터는 사용량이 급감했습니다.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e음카드를 통해 이뤄진 결제액은 2조8천억 원. 반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에는 40% 감소한 1조7천억 원의 결제만 이뤄졌습니다.
같은 기간 e음카드 신규 가입자 수도 15만4천명에서 3만2천명으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취임과 동시에 e음카드 캐시백 요율을 10%에서 5%로, 한도는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시민들이 매월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이 종전 5만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줄어든 겁니다.
이후 연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종전처럼 10% 캐시백을 지급해 월 최대 3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e음카드 결제액 감소는 올해 2월(1·2월 결제액 4천900억, 지난해 1·2월 결제액 9천100억 대비 47% 감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인천시는 가정의 달인 5월과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두 달 동안 캐시백 한도를 100만 원까지 늘리겠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민들이 받을 수 있는 캐시백 혜택을 3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늘려 e음카드 이용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겁니다.
[김미혜 / 시 소상공인정책과 팀장]
"5월과 9월이 소비를 해야 하는 기간이잖아요. 인천사랑상품권 위원회 개최를 통해서 의견을 받은 뒤 확정할 예정입니다"
시는 이 기간 연매출 3억 원 이상 가맹점의 캐시백 요율은 7%로, 택시e음 캐시백은 10%로 상향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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