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8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과 계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 등에 대한 여야 시의원들의 질문공세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5분 발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순학 의원(서구5)은 "'대체매립지 부지가 확보됐느냐'는 질문에 유정복 시장은 끝까지 동문서답했다"며 "시민들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이 언제쯤 실현될지를 궁금해하지, 시장의 자화자찬을 궁금해하진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수도권매립지 종료 로드맵을 묻는 이용창 의원(국힘·서구2) 질의에 유 시장이 즉답을 하지 않았던 것을 거론한 겁니다. <경인방송 3월23일자 보도>
이어 이 의원은 "대체매립지가 확보됐는지 안됐는지, 후자라면 이유는 무엇이고 언제까지 확보해 언제까지 조성할 건지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2015년 체결한 4자합의 독소조항 탓에) 서울시와 경기도는 대체매립지 확보에 절대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4자 합의를 뒤짚을 수 있는 다른 협상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당 문세종 의원(계양4)은 "정부와 인천시는 계양테크노밸리(계양신도시)의 교통대책으로 S-BRT(고속 간선급행버스체계)를 제시했다"며 "그러나 S-BRT는 광역버스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신도시 교통대책으론 낙제점"이라고 보완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문 의원은 "S-BRT는 배차간격이 길어 정시성 확보가 어렵고, 교통사고 또한 잦다"며 "대신 서울지하철 9호선과 대장·홍대선(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을 연장해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지구와 박촌역을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 가운데 계양테크노밸리만 철도망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며 "현재 계양구가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인데,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본회의에서는 또 인천의 대표적인 도시공원인 남동구 시청앞 '중앙공원'의 각 지구를 보행육교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중앙공원은 9개 지구로 나뉘어 조성됐는데, 현재 3~4지구와 4~5지구 두 곳에만 보행 육교가 설치된 상태입니다.
여야 시의원들은 인천사서원의 사회·복지분야 연구기능을 여성가족재단으로 이관하는 것을 원점 재검토할 것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식량 위기'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등 다양한 제안도 나왔습니다.
허식 의장은 "집행부 각 부서가 본회의 때 제기된 내용을 심사숙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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