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SK그룹과 '대장 신도시'를 첨단산업도시로 만든다

부천시가 SK그룹과 손잡고 '3기 부천 대장 신도시'를 친환경 기술 첨단산업 도시로 만듭니다.

SK그룹 산하 7개 기업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R&D) 인력을 부천 대장 신도시에 유치하고, 이를 동력으로 관련 분야 유망기업을 끌어모아 도시 및 산업생태계 발전의 시너지를 더욱 키운다는 게 부천시의 청사진입니다.

경기도-부천시-SK-LH(한국토지주택공사)-부천도시공사 등 5개 기관 대표들은 오늘(4일) 부천아트센터에 모여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미래 첨단산업 거점 단지로 만들기 위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입주 및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한준 LH 사장, 원명희 부천도시공사 사장 등 5개 기관 대표들과 업무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 SK그룹 1조원 이상 투자...환경 에너지 R&D 연구단지 조성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SK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산업단지 내(대장동 621-5번지 일원)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 R&D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 머터리얼즈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의 SK그룹 핵심 계열사 7개 기업을 약 13만7천㎡(약 4만여 평) 부지에 집적화해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단지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고급 인력 3천여 명이 근무하게 됩니다.

부천시는 지난해 7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와 1조 4천억원 상당의 제조 시설(공장라인 증설) 투자 협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기업 유치 실무협의회를 열두 차례 실시하고, 지난달 20일에는 기업유치위원회를 개최해 SK그룹 입주 및 투자 협약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는 등 친환경 신성장 핵심 선도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 마지막 기회의 땅, 부천 대장…'활력 있는 자족도시'로

부천시와 SK그룹은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일과 삶이 공존하는 자족도시 실현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부천시는 최첨단·친환경 기술 기업들이 부천을 4차 산업 전진기지로 삼아 산업생태계를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 지역경제에 새 숨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 선도기업으로써 자리 잡고, 부천 지역기업이 이와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동반성장도 꾀합니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기업유치 전담조직을 강화해 기업유치 인센티브, 전략적 유치업종 타깃기업 발굴·선정 등을 위한 '부천시 기업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공간복지' 가치를 담은 3기 신도시 계획을 접목해 부천 대장에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구현한다는 것이 부천시가 그리는 큰 그림입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3기 대장 신도시는 부천 내 개발되지 않은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부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서울 마곡과 인천 계양을 연계하는 첨단산업 거점도시를 조성하고, 공공주택지구 내 산업인프라를 형성해 일과 삶이 공존하는 자족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