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재외동포청 유치를 통해 '인구 1천만 도시'로 거듭난 인천시가 대대적인 교통망 구축사업에 착수합니다.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교통망을 갖춰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All ways Incheon'을 실현한다는 구상인데요.
송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일, 재외동포청 유치와 함께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발돋움 한 인천시.
오늘(30일) 그 후속 조치로 2040년까지의 중장기 교통망 수립 계획을 담은 '시민행복 교통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에서 수백 만 동포들의 발길이 이어질 예정인 만큼, '인천'이라는 도시의 교통 접근성을 최대한 제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심은 버스, 철도 노선 신설과 증차를 통해 대중교통 혼잡도를 개선하고, 원도심은 주차난을 해소하겠다는 게 이번 교통대책의 핵심.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펴내 '사통팔달 인천'을 실현하겠단 겁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대책에 그런 부분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인천시는 국비를 포함해 총 4조 원(시비 1조4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는 검단~강남과 청라~양재꽃시장을 오가는 광역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각각 218%, 132%에 달하는 공항철도와 인천2호선 열차는 연내 증차·고속화 방안을 수립키로 했습니다.
원도심에는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는 등 2026년까지 총 1만5천면 규모의 주차공간을 새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인천에서 볼 수 없었던 '버스전용차로'도 신설합니다. 연내 실시계획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운영이 목표입니다.
이 밖에도 제4경인고속도로, 서창~김포 지하고속도로 등 구상 단계에 머물렀던 각종 교통망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송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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