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전면 권고로 전환(병원급 이상 제외)…7일 격리 '의무'→5일 격리 '권고'

인천시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사진=경인방송DB>
인천시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사진=경인방송DB>

(앵커)

오늘(1일)부터 코로나 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제외하고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젠 '코로나 19'도 과거로 잊혀져 가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일상 회복도 완연합니다. 이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해제되고 5일간 '권고'로 전환됩니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포함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전면 권고로 하되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 유지됩니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입국 3일 내에 받아야 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해제됐습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됐던 임시선별검사소도 모두 철거됐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았지만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됩니다.

어제(31일)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총괄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일상 업무로 복귀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맡게 됩니다.

매일 오전 9시30분에 공개됐던 코로나19 '일일 통계'도 이번 주 까지만 제공되고, 다음주(5일)부터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주간 통계'로 바뀌어 공개됩니다.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방역 조치가 대부분 사라졌지만 백신 접종과 치료제, 입원 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은 유지됩니다.

집단감염에 대비해 감염취약시설 대응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방역 상황 모니터링을 유지해 고위험군이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와 예방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희용 / 인천시 감염병정책팀장]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 도시로 신종 감염병 해외유입 위험이 높은 만큼 위기 단계별 대응 방안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집중하겠습니다."

길고 긴 3년4개월간의 '코로나19 터널'을 마침내 뚫고 나왔습니다. 전대미문의 비상사태는 끝났지만 새로운 변이 발생 등 여전히 감염병 확산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경인방송 이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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