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취임 1년만에 내부 행정절차 모두 완료
인천시, 1일 행정안전부에 개편안 공식 건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행정체제 개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행정체제 개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인천 중구와 동구를 통합하고 '영종구'와 '검단구'를 신설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이 오늘 정부에 제출됐습니다.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1년 만에 행정구역 개편안이 마무리된 건데요.

이제는 정부와 국회의 법률 제정만 남았습니다.


윤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 의사봉 소리와 함께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인천시의 내부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됐습니다.

[인천시의회 본회의 현장 녹취]

"의사일정 제6항 '인천광역시 행정체제 개편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지난해 유정복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행정체제 개편안이 취임 1년만에 완성된 겁니다.

행정체제 개편의 골자는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인천 중구와 동구 내륙지역을 통합해 '제물포구'를 신설하고, 영종도는 따로 떼 '영종구'를 신설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서구 검단 지역을 분리해 '검단구'를 신설하는 안도 담았습니다.

시는 지난 9개월간 18번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100여 번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습니다.

오늘(1일) 인천시의회를 끝으로 중구의회와 동구의회, 서구의회 등 지방의회 의견 청취 절차도 모두 '찬성' 의견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시가 해야 할 일은 다 했고, 이제 공이 정부와 국회의 법률 제정으로 넘겨진 겁니다.

시는 곧바로 행정안전부에 행정체제 개편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차질없이 법 제정 단계로 넘어가게됐다는 말씀 드립니다. 금년도 정기국회에서 정부 입법으로 처리하는 걸로 해서 2026년 새 행정체제 하에서 개청이 되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정부 주도의 행정체제 개편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천이 '선도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지, 전국의 이목이 인천에 쏠려 있습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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