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대신 '범'을 살려 쓰자는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 취지 담아

지난해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연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작곡 전영준, 작사 강순예·홍찬선 <사진제공=해사한>
지난해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연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작곡 전영준, 작사 강순예·홍찬선 <사진제공=해사한>


한말글 사랑꾼 '해사한'의 새 노래 '범 나가신다'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공동대표 박겸수·이대로)'는 우리 겨레말을 살려 쓰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겨레 상징인 '범'을 널리 쓰자는 취지로 해사한 노래 '범 나가신다'가 태어났습니다.

'범 나가신다'는 우리말 동시작가·해사한 강순예 씨와 28년 동안 기자로 활동한 문학인 홍찬선 씨가 노랫말을, 음악감독이자 해사한 대표인 전영준 씨가 작곡을, 프로연주자·음반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는 안준영 씨가 편곡을 맡았습니다.

우리말 동시작가·해사한 강순예 씨는 " '해사한'은 북한 사람들이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악기나 반주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작사와 작곡에 신경을 썼다"며 "특히 노랫말에서 '구천만 하나 되어-'는 남북한과 750만 재외동포를 포함한 숫자로 배달말 찾기 국민연대 박겸수·이대로 공동대표의 통일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말 동시작가·해사한 강순예 작가와 음악감독이자 해사한 전영준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시민이 함께하는 세종대왕 납시오!'. '찾아가는 세종·한글 인문학” 등 전국에서 열리는 한글 행사 공연과 강연을 하고 있으며 시와 노래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예술강의 및 어르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노래로 만나는 우리말글 우리문화'를 주제로 낙스(NAKS·재미힌국학교협의회)와 웍스(WAKS·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강의를 했다. 해사한이 만든 노래는 한글이 좋아, 한글 아리랑, 한말글 사랑하기로, 월인천강지곡, 제주문화 노래 머들송, 제주 밭담 이야기, 세시풍속을 담은 수릿날 동동 등 30여 곡에 달합니다.

'범 나가신다'는 유튜브 영상(https://youtu.be/XKGDcogp5HY)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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