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사업 방식은 ‘공공 개발’, 재원은 ‘전액 구비’ 확정

미추홀구 청사 전경. <사진=경인방송DB>
미추홀구 청사 전경. <사진=경인방송DB>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사업 방식이 전면 재검토됐다가 중단된 인천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사업'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 재추진됩니다.

2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구는 조만간 행안부에 이 사업 타당성조사를 의뢰해 오는 2030년 상반기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청사 뒤편에 있는 운동장에 신청사 1개 동을 세우고, 기존 운동장·풋살장은 새 부지에 다시 조성할 계획입니다.

추산된 총사업비는 1천68억 원이며, 전액 구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구는 현재까지 확보한 신청사 건립기금 100억여 원에 더해 매년 90억 원을 추가 조성하고, 부족 예산은 지방채 발행과 교부세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민선 7기 때인 재작년(2021년)부터 본격화돼 행안부의 타당성조사와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한 상태였으나, 지방선거 이후 구청장이 교체되면서 전면 재검토 수순을 밟았습니다.

이영훈 현 구청장 당선인과 유정복 시장 인수위원회는 당시 이 사업 방식이 별다른 여론 수렴 없이 '민관 합동 개발'로 정해진 점을 문제삼았고, '청사 신축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며 취임 즉시 사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이후 사업 방식을 공공 개발로 전면 재전환하면서 추진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왔고,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다시 거쳐왔습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오는 10월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한편, 현 미추홀구 청사는 1969년에 지어진 경인교대 건물로 준공된 지 50년이 지나 노후와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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