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인천은 재외동포의 뿌리" 재외동포 포용정책 약속
유정복 인천시장, "한인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 국제도시 도약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오른쪽)과 함께 대형 북을 세번 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윤석열 대통령이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오른쪽)과 함께 대형 북을 세번 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앵커>

오늘(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시민과 재외동포의 염원이 담긴 '재외동포청'이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재외동포 대표단, 인천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개청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명실상부한 '1천만명 도시' 인천의 비전을 선포했는데요.

현장을 송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40분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UN 광장.

윤석열 대통령,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의 입장과 함께 '재외동포청'의 개청을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자 1천여 명 넘는 인파가 일제히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냅니다.

지난 9월,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재외동포청 유치에 나선 인천시.
외교가에서 '서울 내정설'이 퍼지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정부의 선택은 결국, 인천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 세계 750만 동포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둔다는 것은 인천이 곧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개청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인사와 세계 각국 한인대표단, 인천시민등 1천명여 명이 참석, 인천에서의 재외동포청 개청을 축하했습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재외동포청이 들어설 송도부영타워에서 개청식을 갖고, 곧이어 송도센트럴파크로 이동해 개청 축하행사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촘촘하게 연결돼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재외동포 포용정책을 약속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하행사에서 '1천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제시했습니다.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가 함께 하는 '한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시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재외동포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웰컴센터'와 '한상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송도 아메리칸타운에 이어 재외동포 전용 주거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인천시는 올 하반기 국(局)단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 조례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는 천만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재외동포청'은 송도부영센터에 이미 직원 120여 명이 입주한 상태이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출신의 이기철 초대 청장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경인방송 송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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