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억원 들여 현 시청 운동장부지에 지상 17층·지하 3층, 연면적 8만㎡ 규모 건립
9개 업체(컨소시엄) 작품 제출...7~8일 기술심사, 다음 주 본심사 거쳐 19일 선정

인천시가 오는 2027년까지 시청 운동장 부지에 지상 17층 규모 신청사를 건립한다. 사진은 신청사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오는 2027년까지 시청 운동장 부지에 지상 17층 규모 신청사를 건립한다. 사진은 신청사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이 이달 중순부터 본궤도에 오릅니다.

인천시는 앞서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접수한 작품을 심사해 오는 19일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인데요.

'인천시'를 상징하는 새 청사의 모습이 어떻게 정해질지 윤종환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구 '1천 만 국제도시'로 거듭난 인천시.

그 위상에 걸맞는 '신청사'의 밑그림이 열흘 뒤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지난 3월, 시가 대대적으로 연 국제설계공모엔 총 36개 업체가 참가 등록했고,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총 9개 작품(7개 컨소시엄, 2개 단독 업체)을 제출했습니다.

여기에는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건축사 사무소는 물론 해외 건축디자인 업체 2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는 오늘과 내일(8일) 기술심사를 시작으로 다음 주 두 차례의 본심사를 거쳐 오는 19일 중 당선작을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지연 / 인천시 청사시설과장]

"19일날 공식적으로 브리핑을 해서 시민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쟁쟁한 업체들이 다수 참여한 만큼 결과는 '작품성', 즉 '국제도시'로서의 인천시의 모습과 비전을 얼마나 잘 담고 있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입니다.


시가 제시한 기본적인 조건은 남동구 구월동 현 인천시청사의 운동장부지 6만9천㎡에 지상 17층·지하 3층, 연면적 8만㎡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는 겁니다. 사업비는 2천100억여 원입니다.


현재 시청 본관과 민원동에는 적정 인원보다 300명이 더 근무하고 있고, 700여 명은 인근 오피스텔 등에 흩어져 있어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와 동선 배치 등도 주요 심사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시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이후 곧장 남은 행정절차를 돌입해 2025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985년 지금의 청사와 함께 '구월동 시대'를 연 인천시. 오는 2027년, 42년 만에 '신청사 시대'를 다시 한번 앞두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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