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개월 연속 하락 여파 '회복세'…전세사기 여파 미추홀구는 큰 폭 하락세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른 '8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변동률' 추이. <표=인천시 제공> [ 경인방송 = 김예빈 기자 ]


(앵커)


최근 인천의 부동산 시장이 송도와 영종,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대폭 하락했던 아파트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인천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변동률은 0.22%.


경기(0.32%)와 세종(0.31%), 서울(0.29%)에 이어 17개 시·도 중 네번째로 높았습니다. 전국 평균인 0.16%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인천은 6월(0.06%)과 7월(0.14%)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름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매매가격의 상승은 '경제자유구역'이 견인했습니다.


영종국제도시가 위치한 중구가 0.90% 상승해 가장 큰폭으로 올랐고, 송도국제도시를 둔 연수구(0.72%)과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0.16%)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와함께 GTX-B 노선 등 광역교통망 호재가 잇따르는 남동구(0.45%)와 부평구(0.15%)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동구(-0.13%)와 계양구(-0.11%)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전세사기 여파가 남아 있는 미추홀구(-0.21%)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동산업계는 현 흐름이 '상승세'보다는 '회복세'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간 이어진 연속 하락의 여파가 반등했다는 겁니다.


[김영범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

"정부에서도 여러가지 정책을 내세우고 금리를 눌러놓다 보니 전체적인 부동산 흐름이 오르는 거죠. (그러나) 이게 연초에 빠진게 반등한거지 그 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닙니다."


부동산계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