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검단시민연대, 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 오늘(20일) 대광위 청사 앞 집회 열어 20일 세종시 대광위 청사 앞에서 열린 5호선 연장 노선 결정 촉구 집회. <사진=연합뉴스> [ 경인방송 = 송승원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의 노선안 마련이 지연되자 지역주민단체가 오늘(20) 집회를 열고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 회원 20여 명은 오늘 오후 세종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그동안 검토와 결정의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았다""더 이상의 기다림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있는 인천시와 김포시간 노선 협의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라며 "노선 결정을 대광위의 몫으로 넘겼음에도 노선을 확정하겠다던 약속의 8월이 지나고 9월 중순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팔짱만 낀 대광위 덕분에 시민 간 혐오와 분란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웃기지도 않는 결정장애 호소로 80만 김포·검단을 화약고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노선으로 202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습니다.


대광위는 구체적 노선을 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관계기관 회의를 시작했으나 인천지역 정거장 수를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아직도 구체적인 노선안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늦어도 이달 중에는 대광위가 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안 발표 '초읽기'…인천·김포 갈등도 고조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