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승 수상택시 '센트럴커낼호'…웨스트하우스~유엔광장 코스 예정 인천경제청이 지난 7일 건조한 '센트럴커낼호'가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시운전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 경인방송 = 김예빈 기자 ]


오는 2045년 완전한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처음으로 '전기 수상택시'를 운행합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15일부터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전기추진 선박 '센트럴커낼호'를 운항한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45인승 수상택시인 17톤급 '센트럴커낼호'는 전장 16.13m에 너비 4.6m로 선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습니다. 배터리는 추진용 230KW와 시스템용 115KW를 탑재해 최대 속도 6노트(약 11㎞/h)까지 운항이 가능합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21년 말 12억2천여만원을 투입해 전기 추진선박 건조에 착수했습니다. 1년 9개월만인 지난 7일 건조를 완료한 후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트럴커낼호'는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부의 배터리 및 전력변환장치 형식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 배터리와 선박용 전기 충전기는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의 인증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이에따라 이 선박은 내달 15일부터 송도 센트럴파크를 회주하는 1.6㎞의 해수로를 운항할 예정입니다. 현재 해수로에는 미추홀 2호(정원 12명)와 미추홀 3호(정원 38명) 등이 웨스트하우스~유엔광장 왕복 2.4㎞ 코스를 운항 중입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탄소제로 전기추진 선박이 운항을 시작한다"며 "앞으로 선박 안전과 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민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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