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겠다" 80.1%
25일 행안부에 주민투표 공식건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여론조사<사진=경기도> [ 경인방송 = 한준석 기자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찬성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5천 명을 대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5%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1.6%로 찬성의 절반 정도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23.4%로 집계됐습니다.


찬성 의견은 경기북부지역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북부는 65.2%가 찬성의 뜻을 보였고, 반대는 16.3%, 모름·무응답은 18.6%였습니다.


반면 남부에서의 찬성률은 51.4%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반대는 23.5%, 모름·무응답은 25.1%였습니다. 


주민투표를 실시하면 71.8%가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중 북부는 80.1%가, 남부는 68.8%가 각각 투표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분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폐치분합 등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으로, 지방자치법 제5조와 주민투표법 제8조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해 주민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1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31개 시군 공직자 대상 설명회, 정책토론회, 숙의토론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오는 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무선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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