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수원지역 고등학교 배정 개선을 위한 토론회' 개최 22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수원지역 고등학교 배정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출처=경기도의회> [ 경인방송 = 안은주 기자 ]


수원시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학교,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 의원(국힘·수원8)은 오늘(22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수원지역 고등학교 배정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수원지역 고등학교 배정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교육청과 학부모, 교사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이호동 의원은 "1949년 수원시는 (인구) 5만이지만, 지금은 125만으로 수원시의 발전에 걸맞은 고등학교 배정 개선에 대한 논의의 시동을 걸 때가 되었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조동일 사무관(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은 발제를 통해 2024학년 학교배정 방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수원시 전 지역의 5개 희망 고등학교를 신청해 배정기준 원칙에 따라 학교 정원의 50%까지 배정되고, 배정을 받지 못하는 학생은 자신이 속한 구역(1구역과 2구역)의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희망순위를 신청해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토론자로 나선 김병직 운영위원장(이의중학교)은 "이의중학교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원거리 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공부하기도 바쁜 아이들이 수면부족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또 김은정 운영위원장(다산중학교)은 고등학교 배정에 있어서 자사고나 특목고 진학을 하지 못한 아이들이 일반고 진학 아이들에 비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의 배려를 요청했습니다.


이호동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고등학교 배정에 대한 불만은 공교육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며 "비선호 학교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학교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인식개선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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