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인천 서구 경서동을 연결하는 영종대교 통행료가 내일(2일)부터 대폭 인하됩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대교 통행료(소형차 기준)가 내일(2일) 0시부터 상부도로는 6천600원에서 3천200원으로, 하부도로는 3천200원에서 1천900원으로 각각 인하됩니다.
영종대교와 함께 영종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종전 5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인하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영종도와 인근 섬 주민은 영종·인천대교를 이날(2일)부터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신공항하이웨이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민자 SOC사업으로 건설된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료는 국가 재정으로 운영되는 다른 고속도로보다 배 이상 비싸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상대교로 건설되다보니 건설·운영비가 2~4배이상 드는데다 민간사업자에게 향후 30년간 수익률을 보장해줘야했기 때문입니다. 영종대교의 민자고속도로 사업기간 종료 시점은 2030년 12월, 인천대교는 2039년 10월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2018년 8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재정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영종·인천대교에 대한 통행료 인하 조치는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부는 인천·영종대교에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공항공사가 공동으로 선(先) 투자하도록 하고, 사업 기간 종료 후에는 공공기관이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통행료 인하가 현실화된 겁니다.
한편, 인천연구원은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체계 변동에 따라 이번달부터 2039년 말까지 16년간 5조5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2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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