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소식이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경기도 소속 선수들의 잇단 부진이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가 목표였던 경기도 선수단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황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경기도 선수단의 현재까지 성적입니다.

당초 목표인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유도에서는 체급별 세계랭킹 1위가 3명이나 있음에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하키와 핸드볼은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없어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던 수원시체육회는 이번에도 ‘노메달’ 수모를 겪게 됐습니다.

메달 기대주였던 체조의 양학선은 출발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녹취/수원시체육회 이기철 사원]
“부상으로 인해서 대표팀 선발전에 나가지 못했고요, 올림픽에 출전도 하지 못했습니다.”

유도의 안창림과 배드민턴의 유연성도 충격패를 당해 수원시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발굴의 꿈은 4년 뒤로 미뤄졌습니다.

경기도 선수단에게 남은 건 육상과 근대5종 두 종목입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이 너무 높아 메달사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경기도 선수단은 아쉬움만 안긴 채 사실상 올림픽 도전기의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황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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