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4년 러시아에서 치러진 소치올림픽.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메달 밭인 쇼트트랙 못지 않게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은 종목은 바로 '컬링'이었습니다.
 
경기도가 컬링에 이어 비인기 종목인 '루지팀'을 창단,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도전에 나섭니다.
 
(기자)
나무로 만든 썰매를 탄 채 최장 거리 1천500m를 활주하며 시간을 겨루는 동계스포츠 루지.
 
누워서 썰매를 타는 종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964년 제9회 동계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나 국내에는 사실상 실업팀이 전무할 만큼 비인기 종목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가 이 같은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의 육성을 위해 '루지팀'을 창단 했습니다.
 
경기도청 루지팀은 주세기 코치와 독일 출신 여성 선수 아일렌 프리슈, 박진용 등 현역 국가대표 선수 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12월 귀화한 프리슈 선수는 2013년 U-23 세계선수권대회 루지 여자 1인승 금메달리스트, 박 선수는 지난해 제5회 U-23 세계선수권대회 루지 2인승 동메달리스트입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평창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번 루지팀 창단은 경기도와 강원도간 상생협력 과제의 하나입니다.
 
루지팀 창단으로 경기도는 도청 3개 팀과 시.군 7개 팀 등 모두 6개 종목에 10개 동계스포츠팀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녹취/남경필 지사]
"평창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내년 2월 '하나된 열정'을 모토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새로운 역사와 꽃을 피울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경인방송 안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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