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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서 '국가 지정 핵심 기술' 빼돌린 연구원 입건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4-26, 수정일 : 2017-04-26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30살 이 모 씨와 44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구원 이 씨는 지난 2013년 말 A사에 입사해 자동차엔진 '다이캐스팅 금형' 제작 분야를 담당하다가 지난해 상반기 퇴사하고 B사로 이직하면서 설계도면 파일 수십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이캐스팅 금형 기술은 액체상태의 금속을 고속·고압으로 주입해 자동차엔진과 같은 복잡한 형태의 틀을 제작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A사는 2014년 9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 기술을 국가 핵심 뿌리기술로 인정받았고, 정부지원금 14억여원을 포함 총 20억원을 투자해 다이캐스팅 금형 기술을 개발해 현대차 등 자동차 생산업체에 납품해왔습니다.

정부는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관련 기술 가운데 175가지 기술을 핵심 뿌리기술로 지정, 해당 업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함께 입건된 김씨는 2011년 A사에 입사해 2015년 9월 퇴사하면서 제작된 금형 테스트와 품질관리 비결이 담긴 파일을 유출, B사로 이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