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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대선후보, 수원군공항 문제 입장 '유보'...수원.화성시민사회단체 "입장 밝혀라"
경기 / 정치행정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4-26, 수정일 : 2017-04-27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첨예한 갈등양상을 빚고있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면서 쟁점현안에 대해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수원과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논평을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배수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원 군공항 이전문제는  수원시와 화성시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최대 현안입니다.

화성시는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로 선정하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내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태.

 각 당 대선후보들은 어떤 입장일까?

경기 지역 84개 시민사회단체가 각 당 후보 진영에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었습니다.

답변은 '거리두기'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민중연합당 등 6개 정당에 공개질의서를 보냈지만 답변이 온 건 정의당과 민중연합당, 두 곳 뿐입니다.

정의당은 "수원군공항 폐쇄에 대해 열어놓고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민중연합당은 "수원군공항 폐쇄만이 유일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답변을 보내지 않은 나머지 4개 정당은 당내 공식입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회신을 보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유감을 표하고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답변 거부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최소한의 원론적인 입장에서 내놓을 것이지 그걸 계속 미루고 미룬 것은 무책임하다. 국가 안보 시설이잖아요. 외교 안보의 사안으로 다뤄야 할 국가적인 사안이고 건강권이나 행복권, 환경권, 생존권들이 다 걸려있는 거죠. 헌법상의 권리들이."

지역 간 갈등속에 휩싸여있는 수원 군공항이전 문제. 대선후보들조차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고립무원'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