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 9개월...경기지역 중국인 관광객 72%↓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구대서 kds@ifm.kr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지난해 7월이후 9개월 만에 경기도내 중국인 관광객이 70% 이상 감소했다는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는 2015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결제 데이터 7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도내 중국인 카드 사용자는 지난 해 7월 2만 9천명에서 이 달 현재는 8천명으로 72%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경기도 방문 중국인 카드 사용액 역시 지난해 7월 60억 5천만 원에서 이 달에는 20억7천만 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분석은 사드배치로 인한 도내 중국인 관광객 변화와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분석에 활용된 유니온 페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결제 수단입니다.
도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대형 쇼핑센터가 많은 파주.여주.김포시는 쇼핑업종이, 테마파크 등 관광지가 많은 용인시는 문화.레저업종이, 수원시는 숙박업계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종서 도 빅데이터담당관은 "분석 결과를 관련 부서와 시군에 제공해 사드 영향에 따른 체계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