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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일당, '070' 안 받으니... 대포폰 개통 후 일반 휴대전화로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5-08, 수정일 : 2017-05-08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보이스피싱 조직이 사용하는 070 인터넷 전화의 발신번호를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 서비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26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6살 이 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폰 700여 대를 개통해 유통하고, 이 중 55대는 대당 45만원을 받고 필리핀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폭력배 1명이 포함된 김 씨 일당은 대포폰과 함께 발신번호 변작 서비스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발신번호 변작 서비스란 사용료가 저렴한 070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면서 발신번호는 연결된 대포폰, 즉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송출되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경우 많은 사람이 070 번호를 사기로 의심해 잘 받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