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50년대 당시 주한미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 인근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했습니다.
휴전협정 당시 군사분계선을 표기한 군사지도 등 희귀 전시품이 관람객들을 만납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아픔의 역사를 문화로 승화하는 전시회가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했습니다.
휴전 당시 주한미군의 모습과 DMZ의 역사 등을 볼 수 있는 문화전시입니다.
개막식에는 남경필 도지사와 지역 주민, 군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시회는 캠프 그리브스라는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신진 작가들이 바라본 분단의 모습을 담은 기획전시와 캠프 그리브스, DMZ의 과거.현재.미래를 표현한 상설전시도 함께 운영됩니다.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휴전협정 때 지도와 깃발, 미군 숙박시설, 볼링장 등 1950년대 주한미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캠프 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2004년까지 주둔하다 반환한 곳으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모델이 된 101공수 506연대가 주둔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녹취/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이곳을 역사의 아픔을 승화하는 장소로 만들고 그 가운데 많은 관광객들도 오실 수 있는 일석삼조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나가겠습니다"
도는 이곳 기지 내 장교숙소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 1만7천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한준석 hj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