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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기 인천광광공사 사장 돌연 사표 왜 냈나? ... 책임 통감?
인천 / 정치행정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5-18, 수정일 : 2017-05-18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4년 만에 독립기관으로 부활한 인천광광공사를 이끈 황준기 사장이 돌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관광공사의 부활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변화하는 관광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로 통합된 지 4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인천시 재정난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옛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인천국제교류재단, 인천의료관광재단 등이 통합해 출범했습니다.


황준기 사장은 취임 후 4년 만에 부활한 관광공사의 재도약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관광공사는 출범 후 여러 잡음과 논란을 야기하면서, 지역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관광공사 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졌고, 경영진에 대한 평가도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결국 시민단체들은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고,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사장 측근 특혜채용·협력업체 공금유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시의회는 황 사장과 A본부장이 업무차량을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차량 일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임기를 1년 이상 남겨 놓은 황 사장이 어제(17일) 돌연 사표를 제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추측이 관광공사 내외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조계자 인천시의회 의원]


“무리한 관광공사 출범도 문제였지만, 경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결국은 인천시민들이 여러 문제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라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중국의 한국관광 규제로 지역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는 상황에서, 관관공사 수장이 갑작스럽게 퇴임을 결정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