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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사범 작년 대비 11.5%↑..."SNS 통해 빠르게 확산"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5-18, 수정일 : 2017-05-18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앵커)

최근 '마약류' 유통이 SNS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SNS나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판매 광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날로 진화하고 있는 마약류 유통을 제대로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배수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중국에 있는 총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넘겨받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일당 45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를 통해 국내에 있는 구매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 불법 성인약품 판매사이트에서는 데이트 상대를 성폭행할 목적으로 몰래 음료에 타 사용하는 일명 물뽕이라 불리는 감마하이드로시뷰티릭산(GHB)와 러시 파퍼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연속 마약사범은 1만 명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벌인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에서만 441명이 붙잡혔고 이 중 120명이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된 마약사범보다 51명이 많은 수치입니다.

경찰은 최근 마약류가 SNS나 인터넷 판매사이트 등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마약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필로폰 판매와 투약 사범이 71%로 가장 많았고, 대마 판매와 흡연이 10.4%, 졸피뎀 등 수면제가 6.8% 등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전체의 37.4%를 차지해 제일 많았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부터 마약류 관련 광고 행위 자체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가능해짐에 따라 SNS나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판매 광고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교묘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마약류 유통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인방송 배수아입니다.



배수아 sualuv@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