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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깔깔 바깥놀이 잔치' 인기만점...공감 놀이터로 '호응'
경기 양채아 (chaea@ifm.kr) 작성일 : 2017-05-22, 수정일 : 2017-05-22
[ 경인방송 = 양채아 기자 ]
 
 
(앵커)
 
지난 주말 경기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잔치가 안산 호수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바로 '깔깔 바깥놀이 잔치'인데요.
 
경기도교육청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건강한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고 합니다.
 
양채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녹취/현장음]
"놀이터에 있지 않은 놀이 환경이잖아요. 이렇게 나와서 같이 즐기고 아이들이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좋네요."
 
지난 20일 오후 2시, 안산 호수공원에 도내 초.중.고교 학생들과 학부모 5천여명이 도 교육청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깔깔 바깥놀이 잔치'를 함께했습니다.
 
'맘껏 놀자! 바닥놀이판' 부스 근처에는 바닥에 털썩 앉아 있는 어린이들이 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옵니다.
 
고사리 같은 손에 색색 별로 분필을 꼭 쥐고 부모와 함께 보도블럭을 스케치북 삼아 마음껏 그리고 색칠합니다.
 
[인터뷰/하지수(6)]
"되게 재밌고 햇빛도 좋고 이런거 자주했으면 좋겠어요."
 
'깔깔 바깥놀이 잔치'는 놀이 전문가들의 추천으로 어린이가 하고 싶은 바깥 놀이 50가지를 선정하고 이 외에도 밧줄 놀이터, 재활용품을 활용한 뚝딱뚝딱 맘껏 놀이판 등 다양한 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뚝딱뚝딱 맘껏 놀이판' 코너에는 초등학생 남자아이들 다섯 명이 박스를 뜯고 청테이프로 붙이며 아이들이 원하는 '박스 집'을 만들고,
한 어린아이는 아빠와 함께 박스로 만든 기차를 '칙칙 폭폭' 소리에 맞춰 끌고 다닙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이목을 끈 놀이 공간은 도 내 초.중.고교 학생들이 직접 놀이를 만들고 운영하는 '반짝반짝 내가 만든 기발한 놀이'코너입니다.
 
도 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에게 바깥놀이를 공모해 30개 팀이 참여해 그 중 놀이 10개를 선정해 아이들이 운영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놀이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산본고3 배준우 학생]
"어린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봉사활동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웃음을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삶을 이끄는 바깥놀이 잔치를 통해 학습과 놀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교육과 스마트폰에 빼앗긴 놀이 문화를 극복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인터뷰/하춘식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학생들에게 놀이 문화가 사라진 상태인데요. 건전한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개최했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31조, '모든 어린이는 맘껏 쉬고 놀 권리가 있다.' '깔깔 바깥놀이 잔치' 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거리가 풍부하고 웃음소리가 넘쳐났습니다.
 
경인방송 양채아입니다.
 


양채아 chaea@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