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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로 시작한 송도테마파크 이번엔 ‘투자비 뻥튀기’ 의혹
인천 / 경제 / 사회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5-23, 수정일 : 2017-05-23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특혜로 시작한 ‘인천 송도테마파트’ 사업을 추진하는 부영그룹이 투자비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오늘(23일) 송도테마파크 관련 여러 의혹이 해소되기 전에 인천시가 실시 계획 변경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만송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옛 대우자판 부지를 인수한 부영그룹은 7천200억원을 투입해 연수구 동춘동에 49만9천㎡터에 2020년까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테마파크는 바로 옆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개발사업(부지 53만8600㎡)에 따른 개발 이익을 인천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부영은 개발 사업부지와 테마파크 부지를 공시지가보다 저렴한 3천15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부영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1월까지 실시 계획 변경 인가를 완료하고, 2020년 대규모 놀이시설을 개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시계획 인가를 제때에 제출하지 못해 2차례나 연장해 주는 특혜를 입고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테마파크 사업은 출발부터 특혜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엔 부영이 투자비를 부풀려서 천문학적 개발 이익을 빼가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평화복지연대는 "부영이 98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의 대관람차를 들여놓겠다고 해 놓고, 200억원 대 슈퍼자이로 타워로 변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업축소도 문제지만, 슈퍼자이로타워 등의 가격도 부풀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슈퍼자이로타워 건설비가 200억 원이라지만, 2011년 미국 댈러스에 건설된 동종 놀이기구 제작비는 약 146억 원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기술력의 발전으로 놀이기구의 건설비는 더 낮아졌다는 지적입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

“시가 밀어붙이기보다 (송도테마파크 사업)인천시가 끌려간다. 실시계획 변경을 절대 승인해주면 안 된다”

시민단체들은 "송도테마파크 사업을 벌이는 부영 계열사 대표와 인천시 고위간부가 학연 등 여러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며, 로비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천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기 위해선 콘텐츠가 부족하다면서, 사업의 투명성을 위해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영그룹은 “특혜는 없었고, 사업축소와 투자비 부풀리기 등은 없었다”면서, “인천시민에게 자랑스러운 (송도테마파크)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