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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채아 기자의 <좌충우돌 수습기>
경기 / 사회 양채아 (chaea@ifm.kr) 작성일 : 2017-05-08, 수정일 : 2017-05-27
[ 경인방송 = 양채아 기자 ]
 

□ 문현아: 경인방송의 막내기자에게 듣는 따끈따끈한 수습이야기.. 오늘 그 네 번째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양채아: 안녕하세요~
 
□ 문현아: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가져왔을지 궁금합니다- 
 
▷양채아: 오늘의 첫 소식은 SNS 상에서 여자행세를 하며 5천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을 구속한 사건입니다.
 
□ 문현아: SNS상에서 여자행세로 무려 5천만 원이나 가로챘다고요?
 
▷양채아: 네, 24살 프로게이머 지망생 A씨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채팅 공간에서만 “애인으로 지내자”면서, 회사원 B씨에게 접근해 3년 동안 315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문현아: B씨가 의심해봤을 법한데, 어떻게 속인 거죠?
 
▷양채아: A씨가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여고생 사진을 캡쳐해서 자신의 사진인 것처럼 게시해 B씨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문현아: 5천만 원이면 A씨가 B씨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뜯어 낸 건데.. A씨가 뭐라고 했길래 B씨가 돈을 그렇게 줬나요?
 
▷양채아: A씨가 B씨에게 여성인척 접근해, 자신이 교통비와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적게는 3만원부터 90만원까지 받았습니다. B씨가 지난 19일에 경찰에 신고를 해서 26일 한 게임방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 문현아: 315차례에 걸쳐 오천만원이나! A씨 여성행세까지 하면서 B씨에게 계속 돈을 뜯은 이유가 뭐죠?
 
▷양채아: A씨는 프로게이머 지망생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B씨에게 돈을 받아쓰는 동안 한 번도 다른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 문현아: 돈이 없다고 SNS상에서 여성인척 5천만 원을 뜯어낸 A씨 너무하네요- SNS상에서 돈 달라고 하면 의심해봐야겠어요
 
▷양채아: 네, 경찰관계자도 최근 채팅앱을 통한 사기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돈을 요구할 경우에 절대로 송금을 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문현아: 제2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여러분도 sns상 사기 조심하세요-  그럼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양채아: 지난 목요일에 음주운전 단속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과 경찰분들과 음주단속 현장을 함께했는데요-
 
□ 문현아:  우와, 직접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 다녀 오신 거예요?
 
▷양채아: 네, 수원역 근처 고가대로에서 밤 11시부터 두 시간 음주운전 단속현장에 있었습니다. 이번 단속은 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찰과 형사들, 지역 경찰들이 함께 주 2회 실시하는 ‘합동목검문’ 이었습니다.
 
□ 문현아: 음주운전 단속현장을 취재하려다보니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셨겠어 요~ 실제로 기자로서 음주운전 단속현장에 가보니 어떤가요?
 
▷양채아: 음주운전 단속 길에서 많이 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래도 음주운전  하는 분들이 많이 줄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음주를 하고서  운전대를 잡는 분이 꽤 있더라고요.
 
□ 문현아: 도로 위의 무법자들이네요. 단속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이 궁금해지네 요~ 단속현장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 있을까요?
 
▷양채아: 음주운전 단속현장을 지나가던 한 승용차 운전자가 문을 5분 넘게 문을 걸어 잠궈 음주 측정을 피하려던 30대 여성이 생각나는데요-
 
□ 문현아: 문을 걸어 잠궜다고요?
 
▷양채아: 네, 경찰들이 차량을 둘러싸자 실랑이를 벌이다가 여성이 도주를 포기하고 음주운전 측정에 응했습니다.
 
□ 문현아: 음주운전 단속을 하니까 걸릴까봐 이 여성이 조마조마 했나봐요-
 
▷양채아: 그쵸, 역시나 이 여성의 혈중 알콜 농도는 0.078로 100일 운전정지  처분 수치였습니다. 해당 여성은 경찰에게 자신이 회사 부서를 옮겨  회식을 해서 소주 5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한번만 봐달라고 하 던데 경찰도 난감해했죠
 
□ 문현아: 경찰들도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보면 도주하는 차량들도 있고 꽤나 난처한 상황들을 겪겠어요.
 
▷양채아: 네, 실제로 경찰 관계자에게 ‘어떤 점이 음주운전 단속할 때 어려운 가?’라는 질문에 “운전하다가 적발되고 봐달라고 할 때가 제일 어렵 다”며 가끔 경찰에게 울며 사정할 때 난감하다고 전했습니다.
 
□ 문현아: 경찰도 음주운전 단속하면서 도주차량들 잡으랴, 통 사정하는 음주  운전자들의 하소연까지 듣고 고생이 많네요.
 
▷양채아: 네, 현장에서 직접 단속현장에 있다보니 그 고충이 몸소 느껴지더라 고요. 항상 운전자 입장에서 음주 측정만 해봤지 현장에 있어보지는  못했으니깐요.
 
□ 문현아: 청취자분들에게 생생한 현장 들려주시려고 늦은 시간까지 음주단속  현장에도 다녀오시고- 고생하셨어요. 그럼 이제 마지막 소식을 전해 드릴 시간이네요. 그럼 오늘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양채아: 선거철인 요즘 선거 벽보를 훼손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는데요. 지난 2일 자정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우편집중국 담장에 설치된 대선후보 선거 벽보 중 기호 1,2번 후보자 부분을 라이터로  태운 27살 A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 문현아:  A씨는 특정 후보가 싫어서 불에 태운건가요?
 
▷양채아: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술을 마시고 길을 가던 도중 별다른 이유  없이 벽보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문현아: 이런 벽보 훼손하는 사건들 저도 요즘에 많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양채아: 네, 이외에도 지난 21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벽보 전체를 손으 로 뜯어 훼손, 26일에는 수원시 권선구의 한 빌라 벽면의 선거벽보  일부를 라이터로 태운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술을 마 시고 특별한 이유 없이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문현아: 선거 벽보를 훼손할시 처벌이 있을 텐데.. 맞죠?
 
▷양채아: 네, 선거 벽보와 현수막 등을 훼손하면 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 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하는 선거벽보, 현수막 훼손은 중대 범죄로 간주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문현아: 내일이 선거일인데, 청취자 여러분 선거 잊지 않고 꼭 하시고요. 양채아 기자, 오늘도 새로운 소식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채아: 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양채아 chaea@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