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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리아 뷰티 앤 코스메틱 쇼’ 첫 날 '썰렁'...빛바랜 인천 뷰티산업 육성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6-08, 수정일 : 2017-06-08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인천시가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뷰티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대규모 전시행사를 유치해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가 관람객들과 관련 업체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7 코리아 뷰티 앤 코스메틱 쇼’.

인천시가 8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박람회는 인천관광공사의 주최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립니다.

‘디자인 K-뷰티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지역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게 당초 계획입니다.

하지만 행사 첫날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식이 열린 날인데도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오후 시간대에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설명하는 보조행사장에는 5~6명의 관람객이 전부입니다.

참가업체도 작년보다 20개사가 줄어든 112개사가 겨우 참여했지만 이마저도 전시회를 이끌 유명 대기업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만큼 업체들에겐 이 행사에 참여해도 남는 이익은 없다는 겁니다.

[지역 업계 관계자]

“이 행사에 참여한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행사다보니 참여하는 기업이 없다.”

이에 대해 인천관광공사는 사드 여파 때문에 수출 비중이 많은 기업들이 참가를 취소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

“사드 여파 때문에 그 기업들이 해외 수출 비중이 많은 기업들이 참가를 취소했지만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해 행사 마지막 날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가 8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마련한 뷰티박람회.

특색도 없고 비슷비슷한 업체 참여로 관람객에게 외면 받으면서 지역 뷰티산업 육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