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넥스트 경기농정-3) "농가 도우미를 아시나요?"
경기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7-06-06, 수정일 : 2017-06-23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문현아의-카페인_배너작업■프로그램명: 문현아의 카페인-넥스트 경기농정
■방송일시: 2017년 6월 6일 15시 30분
■주제: 농가도우미 제도
■진행: 문현아
■리포터: 이가흔

 

(앵커) 이번 순서는 'Next 경기농정' 입니다. 오늘도 유익한 정보를 가져오셨다고 하는데요. 이가흔 리포터 만나보겠습니다. 이가흔 리포터, 안녕하세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리포터: 요즘 농장에 요술램프 지니가 나타난다고 해서요. 제가 그 소문이 사실인지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앵커) 요술램프 지니가 농장에 나타난다고요? 램프를 문지르면 나온다는 그 지니가 맞나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힘들 때 짠~ 하고 나타나서 대신 농사일도 도와주고, 토닥토닥 위로도 해준다고 하는데요. 요술램프 지니가 누군지 함께 찾아볼까요. 먼저 안성시청 박강순 주무관님 말씀 들어보시죠. 


[인터뷰/안성시청 박강순 주무관]
 
농촌에 여성 농업인들에게 임신이나 출산으로 인해서 영농에 지장이 되면 안 되니까 영농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농사일과 집안일을 도우미에게 맡기면서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농업인 복지사업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성들이 임신이나 출산으로 농업이 힘들어지면 요술램프 지니가 나타난다는 거네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의 주제인 ‘농가도우미 지원 사업’ 인데요. 도우미분들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직후인 여성들을 대신해서 농가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경기도청 유종희 주무관님 말씀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경기도청 유종희 주무관]

출산을 전후한 여성 농업인이 농업 및 가사 공백이 이뤄지는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이 사업이 계획되었습니다. 영농하고 가사대행에 대해서 농가도우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출산 전 후 최대 90일, 1인당 1일 5만원을 지원해주고요. 총 합계를 하면 1인당 최고 45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가 힘들 때 누가 옆에서 살짝 도와주기만해도 힘이 되잖아요. 정말 여성들 입장에서는 요술램프 지니와 다름없네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어른들이 ‘몸조심해야한다’라는 말 참 많이 하시잖아요. 이런 면에서 이 사업이 김혜란씨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김혜란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김혜란씨]

저희 같은 경우는 임신을 했잖아요. 임신을 했는데도 일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인데 우연치 않게 농가도우미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서 이제 면에다가 신청을 해서 선정이 돼서 받게 되었거든요. 저희같이 일손이 없는 곳에서는 되게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임신 초기상태에서 뭐 태교도 중요하겠지만 몸이 우선은 안정이 되잖아요. 육체적으로 덜 힘드니까. 그래서 그것 쪽으로는 좀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앵커) 네, 그렇군요. 농가 도우미 지원 사업으로 산모의 건강도 지키고, 농업도 이어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리포터: 만약 문현아 아나운서가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면 어떤 점이 가장 걱정될 것 같으세요?

(앵커) 음...기본 적인 배경지식? 내 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이런 점이 걱정될 것 같은데요?

리포터 : 그런가요? 그럼 김혜란씨는 어떠셨는지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인터뷰/김혜란씨]
 
저희는 이제 오이를 처음 밭 준비를 하는 것부터 오이 심고 순작업이나 이런걸 해요. 기초 작업 같은게 있어요. 그런거랑... 지금 보시면 줄기가 자라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걸 찝어줘야해요. 유인이라고 해요. 이런걸 위주로 부탁을 했죠. 아무래도 저희 같은 경우는 전문성을 요해요. 하다가 잘못해서 부러지거나 하면 수확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건데, 같은 농업 종사자이시기 때문에 하시는 방법을 알아서 저희 같은 경우는 마음이 좀 편하죠. 다 아시기 때문에 일일이 가르쳐드리지 않아도 되고 알아서 다 도와주시니까. 저 같은 경우는 한결 마음이 편했어요. 지금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에게는 임신했다고 하시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싶죠. 이게 쉬쉬해서 될 일이 아니잖아요. 서로 이용하면 산모도 좋고,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좋으니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이 농가도우미제도가.

(앵커)  아~ 정답은 제가 예상했던... 전문성 맞죠?

리포터: 맞습니다. 같은 농업 종사자기 때문에 더 믿고, 더 편안하게 맡길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는 다른 분을 만나볼텐데요. 박지은씨 역시 농가도우미 지원 사업 대상자였습니다. 집안에서는 예쁜 아기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박지은씨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박지은씨]

전에는 제가 진짜 발만 동동동 굴렀어요. 집안일하랴... 그 때는 애기가 어리니까 저도 처음 아이를 낳고 나서 그 때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럴 때랑. 또 저희 신랑도 일을 하는데 미처 도와주지 못하고 그럴 때는 참 이게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제일 힘들 시기에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너무 고맙더라고요. 
 
(앵커) 아~그럼요. 저도 힘들 때 옆에서 도와주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아마 박지은씨도 평생 그 고마움이 기억에 남겠죠.

리포터: 옆에서 한번 토닥여주기만 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지잖아요. 하지만 농가도우미 지원사업의 장점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요술램프 지니가 다른 소원도 들어준다고 하는데요. 박지은씨 이야기 다시 들어보시죠.

[인터뷰/박지은씨]
 
도와주시는 분들이 오시면 이일만 하고, 저 일만 하고 딱 끝내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더 도와주려고 하시니까. 집안일도 해주시고, 반찬거리 같은 것도 제가 만든다 이러면 옆에서 도와주시기도 하고. 일하실 때만큼은 진짜 저희 친정에서 오시는 것처럼 이모.. 이런느낌이었었어요. 농촌에 사는 젊은 부부라던지 아이를 출산하거나 아이를 가지고 있는 아니면 농사를 짓고 계신 분들한테는 저는 추천을 해드리고 싶어요. 

(앵커) 임신과 출산에 친정엄마란... 신적인 존재일텐데요. 농가 도우미분을 친정엄마나 이모라고 표현하시는걸 보니 정말 좋으셨나봐요.

리포터 : 네, 농가 일과 집안일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건, 육아 꿀팁까지 전해주신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제도가 어디 있을까요. 

(앵커) 그러게요. 단순한 요술램프 지니가 아니네요. 정말 인생 선배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 좋은 농가도우미 지원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요. 이 사업을 통해 기대하시는 바를 알아봤습니다. 경기도청 유종희 주무관님 말씀 들어보시죠. 

[인터뷰/유종희 주무관]

농가 도우미 지원 사업을 함으로써 농작업 중단을 방지하고, 이것은 곧 농가 소득 안정으로 이어지고 또한 저 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사업의 대상자는 농촌지역의 출산예정이나 출산 후의 여성 농업인인데요. 이분들뿐만이 아니고 농가도우미로서 지원신청을 하신 분, 그러니까 농촌 지역의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휴인력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고, 산모들을 지원함으로써 출산율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 면에서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리포터: 네, 사실 임신과 출산은 여성들에게는 가장 축복 받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누구의 도움 없이는 혼자 보내기 힘든 시기죠. 여성들은 농가도우미 지원 사업을 통해서 다시 본인의 삶 속으로 되돌아갈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농가도우미 지원 사업’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거주지 관할 읍, 면, 동사무소에 가셔서 전업농 확인증빙서류와 신청서만 작성하시면 자세하게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유익한 정보 전해준 이가흔 리포터, 감사합니다.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