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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말 뿐인 '인천 상생'...시민단체 "약속한 상생협약부터 지켜"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6-14, 수정일 : 2017-06-14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6월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공항의 지속 발전을 위해선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정 사장은 이를 위해서 지역 사회에 대한 인천공항에서의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 사장의 이런 말과 행동은 전혀 다르다는 게 인천지역 시민사회의 지적입니다.

안재균 기자입니다.

(기자)

제373회 6월 새얼아침대화의 강연에는 인천공항을 이끄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나섰습니다.

강연 주제는 ‘인천시와 인천공항의 미래 비전’.

인천시와 인천공항이 협력해 지속 성장을 이뤄내자는 게 이날 강연의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인천시가 추진하는 항공정비단지 건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인천과 개성을 연결하는 ‘통일 대한민국 건설’에 인천공항이 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인천시와 지역 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인천공항 혼자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인천시와 인천시민과 함께 해야만 지속 발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 사장의 이날 강연을 두고 인천지역 시민단체에서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이 강연에서 밝힌 말과 달리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때는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항공정비단지와 북도 연륙교 연결 등 인천시와 맺은 상생협약 내용 대부분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

“인천시와 한 상생협력 등 핵심 내용은 전부 빼놓고 얘기하고, 이런 문제에 대해 다시 면담을 요청할 것이다.”

정 사장이 강연에서 밝힌 비정규직 1만여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약속 역시 시작부터 불합리하게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전환에 대한 연구용역을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자문단’에서 제시한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