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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육기관의 돈벌이로 전락한...'건설기술자 전문 교육'
인천 / 경제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6-15, 수정일 : 2017-06-15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건설기술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적으로 받는 건설기술자 교육이 교육기관의 돈벌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기술자 최초 교육'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이 의무적으로 받는 교육입니다.


건설기술자들은 기본 교육과 전문 교육을 각각 35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과제와 시험도 치르도록 돼 있습니다.


전문성을 높인다는 명목이지만, 실제 교육은 전문성과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 이수를 위한 평가 시험은 수업을 듣지 않아도 교재와 스마트폰을 보고 정답을 적어 낼 수 있습니다.


직접 수업을 듣기 어려운 건설기술자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 교육은 본인이 직접 수강을 듣지 않고 식별 코드만 입력하면 교육 이수가 가능합니다.


일반 시민 누구나다 교육을 받고 이수가 가능한 셈입니다.


문제는 건설기술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런 교육을 이수 해야한다는 것.


이 교육을 받지 않으면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교육기관에선 교육 과정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기술교육원 인천캠퍼스 관계자]


“평가에 대한 기준이 있지만 교재를 보고 해도 기술서적이기 때문에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적어낼 수 없다.”


교육의 수강료는 업종별로 1주(35시간) 28만 원에서 많게는 45만 원까지 내야 합니다.


한 회당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수강료는 교육기관의 수익으로 대부분 들어갑니다.


결국 건설기술자 교육기관들은 전문성 확보란 명분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