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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정규직 전환 망치는 공항공사 시작부터 불통과 독선"...문재인 정부 1호 정책 시작부터 삐걱(?)
인천 / 경제 / 사회 안재균 (ajk@ifm.kr) 작성일 : 2017-06-16, 수정일 : 2017-06-16
[ 경인방송 = 안재균 기자 ]

 


(앵커)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 바로 문재인 정부의 1호 정책인데요.


첫 단추로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시작부터 삐걱되고 있습니다.


안재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1호 정책은 바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제로시대입니다.


고용이 불안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1호 정책의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 중 85%가 비정규직인 인천공항을 방문해 비정규직 제로시대의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시작하기도 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노조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규직 전환 연구용역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비정규직 노조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구성한 ‘좋은일자리 테스크포스 자문단’에서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여하는 공동연구를 제안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칫 전국민적 관심 속에 시작한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정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


“공동으로 아무런 답변도 없었고 인천공항공사에 일방적으로 용역을 추진했다. 정부의 책임 있게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관계기간에 면담을 신청하고 비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공항공사의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연말까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용역을 빨리 시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4번에 걸쳐 각 노조와 대화를 했으며 용역수행과 관련해서 민주노총과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없었다. 단순 과업에 대한 것이고 연내에 성과물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긴급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이 같은 해명에도 비정규직 노조는 용역을 전면 중단하지 않을 경우 공항공사를 상대로 강경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 방문한 데 따른 공항공사의 권력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안재균입니다.



안재균 ajk@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