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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윤상현, 인천시당위원장 출마로 계파 갈등 촉발? ... “지방선거서 친박 규합목표”
인천 / 정치행정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6-19, 수정일 : 2017-06-19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위기에 놓인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이 본격화됐습니다.

대선 패배에도 계파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차기 인천시당 위원장에 대표적 친박 정치인인 윤상현 의원이 나서기로 해 당내 갈등이 예상됩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으로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선 패배에도 '친박 대 비박'의 갈등이 이어져,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되든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대표적 친박 정치인인 윤상현(인천 남구을) 의원이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시당 위원장은 ‘비박’으로 당내에 개혁 그룹에 속하는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이 맡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정 의원에게 차기 시당위원장에 출마하지 않으면, 시당을 이끌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국당 소속의 인천 국회의원은 5명인데, 이 중에 시당위원장에 뜻을 가진 현역 의원은 윤 의원 외에는 없는 상황.

중진의 홍일표 의원은 최근 복당한 상황이라 시당위원장을 맡을 처지가 못 되고,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은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 측근이던 윤 의원이 시당을 이끄는 것이 합당하냐는 지적이 당 내부에서 나온다는 것.

익명의 한 시의원은 “당 지지율이 10%도 안 되는 상황에서 친박이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담스럽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친박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유섭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시당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 의원은 <경인방송>에 “몸을 던져야하지 않겠나 생각 중”이라며, “친박은 물리적 기반이 없어졌고, 저 또한 친박은 폐족이라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