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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 부평이란 도시의 발자취 기록한 특별전 ‘눈길’
인천 / 사회 / 문화 한만송 (mansong2@ifm.kr) 작성일 : 2017-06-21, 수정일 : 2017-06-22
[ 경인방송 = 한만송 기자 ]
(앵커)

군사도시에서 산업도시로, 다시 인천 최대 자치구로 변화를 거듭해온 부평이란 도시의 최근 100년간의 발자취를 기록한 특별전이 열립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부평 전(展)’을 오늘(21일) 시작했습니다.

한만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평역사박물관은 오로지 부평이란 명칭만 내세운 ‘부평 전(展)’을 시작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부평에 다양한 근·현대사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8월 27일까지 전시됩니다.

1부 ‘차가운 공장 기계 앞에 내몰린 사람들’이라는 전시는 일본인의 식민지 경영으로 생겨난 뼈아픈 수탈의 현장들을 유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합니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경인선 철도와 천일염전, 부평수리조합, 조선 최대의 병기공장인 일본육군조병창 등은 모두 부평에서 일어난 일제의 식민지 경영 흔적입니다.

일본육군조병창에서 생산된 총검 3자루도 국내 최초로 이번에 선보입니다.

2부 ‘고난을 딛고 일어서야했던 사람들’이란 전시에선 부평미군기지와 관련된 자료들이 대거 선보입니다.

분단과 전쟁, 그리고 가난을 이겨내야 했던 부평 사람들이 다른 이방인이었던 미국인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살아왔는가를 보여줍니다.

여기다, ‘차별을 피해 숨어든 사람들’이란 전시에선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합니다.

주류 사회로부터 차별받고 버림받았던 한센인을 따뜻하게 품어준 부평에 대한 내용을 관람객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근대 이후 현재 부평이란 도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인방송 한만송입니다.

한만송 mansong2@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