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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도입 가시화…'기대반 우려반'
경기 / 사회 양채아 (chaea@ifm.kr) 작성일 : 2017-06-22, 수정일 : 2017-06-23
[ 경인방송 = 양채아 기자 ]

 

(앵커)

경기도 수원시에 전국 최초로 노면전차, 즉 트램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민간 업체와 손 잡고 도입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 높은 기대만큼 사업성 부족, 교통 혼잡 가중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양채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원 도시철도 1호선'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까지 총연장 6km.

수원시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교통 수단 '트램', 즉 노면전차 구간입니다.

9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오는 2020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의뢰해 제안서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민간 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지난 3월 재의뢰 했습니다.

만약 적격성 조사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트램 사업 실시가 확정됩니다.

총 사업비는 1천677억 원으로, 지방 정부와 민간 업체가 절 반씩 부담합니다.

[인터뷰/수원시청 도시철도과 관계자]
"수원시가 트램을 도입하고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려는 가장 큰 목적은 도시에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수원시는 트램 도입을 통해 도심 교통 문제 해소와 관광 유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사업성 부족과 교통 정체 논란이 핵심입니다.

특히 수원역과 팔달문 구간에 '트램'이 생기면 차량 혼잡이 가중되는 병목현상 발생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여기에다 민간 업체 참여로 통행료, 운임료가 과다하게 책정될 여지가 있어 요금 부담이 시민들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수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양채아입니다.



양채아 chaea@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