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wait...

가뭄·폭염·AI 등 삼중고로 껑충 오른 식탁물가, 서민·전통시장은 한숨만
경기 / 사회 양채아 (chaea@ifm.kr) 작성일 : 2017-06-23, 수정일 : 2017-06-24
[ 경인방송 = 양채아 기자 ]

(앵커)

AI와 가뭄, 때이른 더위로 식재료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서민들은 껑충 뛰어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한 숨이 깊어지는 한편, 이를 파는 상인들은 손님 발길이 뚝 끊겨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양채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현장음/최수연(53)]
"재래시장와서 좀 싸게 구입하려고 와서 보면 가격들이 너무 올라있고, 소비자들한테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전통시장.

장을 보러 나온 한 시민은 채소 가격을 듣고는 한숨소리가 깊습니다.

전통시장에 오면 같은 비용으로 장바구니 가득 장을 봤지만, 올 해 폭등한 채소, 과일, 계란 가격에 시민들은 부담이 느껴집니다. 

전국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당근이 34.4% 오른 데 이어  무 14.2%, 참외 13.7% 수박 7% 가량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과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전년대비 올해 감귤은 67.7%, 단감도 38.3% 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전통상인들의 걱정도 쌓여갑니다.

더위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찜통 더위 속에 농작물도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수원 권선종합시장 한 상인(김한식·64)]
"요새 그냥 날이 너무 가물어서 장사가 안돼요. 장사도 너무 안돼 지겨워죽겠어요. 비가안오니까 농수산물 시장에 물건이 제대로 안들어와 물건 값이 계속 올라가요."

AI와 가뭄 여파로 서민은 물론 상인들의 한 숨 소리만 커져 가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양채아입니다.



양채아 chaea@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