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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서봉사지서 부석사 석축과 맞먹는 거대 석축 확인
경기 / 문화 구대서 (kds@ifm.kr) 작성일 : 2017-06-25, 수정일 : 2017-06-25
[ 경인방송 = 구대서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고려시대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서봉사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4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용인시는 2013년 발굴을 시작한 서봉사지에 대해 최근 4차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1만6천97㎡에 달하는 절터 모습 대부분을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4차 조사에서 드러난 3단 지역의 축대는 동~서 방향 길이가 약 90m에 높이는 7~9m나 돼 영주 부석사의 석축과 비교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봉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당시 광교산 전투의 격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호국불교의 유적지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발굴조사를 통해 27동의 건물터와 축대, 석탑지, 화장실 추정지, 진입계단 등을 확인하고 기와와 자기류, 불상편 등 645점의 유물을 출토했습니다.

또 절터가 산의 경사지에 따라 계단식으로 건축물이 배치되는 '산지가람' 양식을 나타냈으며 현재까지 총 6단으로 조성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는 추가 고증과 논문 작업 등을 거쳐 연 말에 학술대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사적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대서 kds@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