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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열병합발전소 사업 '부정청탁' 혐의...이현재 의원 불구속 기소
경기 / 사회 구민주 (kumj@ifm.kr) 작성일 : 2017-07-14, 수정일 : 2017-07-14
[ 경인방송 = 구민주 기자 ]

경기도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한 혐의를 받아온 이현재(하남)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SK E&S의 하남열병합발전소 시공사가 발주한 21억원 규모 배전반 납품 공사와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지인들이 근무하는 회사에 맡기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SK E&S가 채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신속한 공사계획 인가와 환경부의 발전소 굴뚝 높이 상향 요구 무마 등에 힘써달라는 SK E&S 측의 부탁을 받고, 환경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공사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의 보좌관 47살 김모씨와 하남시의원 57살 김모씨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보좌관 김씨는 SK E&S의 부탁을 이 의원에게 전달하거나 관련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열 배관 공사업체를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의원 김씨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무마해주는 대신 자신이 추천한 복지단체 11곳에 SK E&S가 1억5천여만 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입니다.

이 밖에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SK E&S 전 집단에너지사업본부장 등 관계자 3명이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하남 열병합발전소 사업 비리 관련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의원은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의 재선 의원으로, 현재 한국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구민주 kumj@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