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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2개 대학, 경기도그린캠퍼스 공동실천 선언
경기연정이야기 김신 (kimshin0531+0@ifm.kr) 작성일 : 2016-03-22, 수정일 : 2016-03-22
[ 경인방송 = 김신 기자 ]


<<경기연정이야기>>

원기범 : 화요일‘경기연정이야기’

시간입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방식의 연정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최희선 리포터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희선 : 네, 안녕하세요.

박종재 : 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최희선 : 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온실 가스 감축 등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오늘은 경기도와 도내 62개 대학이 추진하는

에너지 절약 사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지난 3월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강남대학교

대강당에서‘경기도 그린캠퍼스 공동실천선언식’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도내 대학들이 손을 잡고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기범 : 네, 경기도 그린캠퍼스 조성사업,

어떤 사업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최희선 : 네, 대학 캠퍼스는 대형 건물이 모여 있고

많은 학생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상당히 많은 곳 중 하난데요.

이번 사업은 도내 대학이

온실가스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에너지 절약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과거 이런 캠페인성 사업은 잠깐 눈길을 끌고 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학들과 손을 잡고

사업 방향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지원 방안이나

해결책을 함께 찾아간다는 점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민관 연합정치의 폭을 넓혔다는 얘긴데요.

앞서 2010년 3월에는 경기도에 있는 대학이 모여 ‘경기도

그린캠퍼스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그 이후 도내 62개 대학이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기도 오재영 기후대기과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CUT1/오재영 경기도 기후대기과장]

(주요한 사업내용으로 말씀드리자면, 대학이 에너지 절감 시스템, 또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해서 에너지를 절감하고요. 또 학생들의 그린캠퍼스 만들기 사업이 있습니다. 경기도형 그린캠퍼스 지원 사업이라든지 친환경 생활 실천 운동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조성사업을 통해, 자발적인 실천 운동을 통해서 대학 내에 에너지를 절감해 나가는 그런 운동이 되겠습니다.)

박종재 : 네, 그린캠퍼스 조성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죠.

최희선 : 네, 그린캠퍼스 우수기관으로 꼽힌

강남대학교 사례를 먼저 말씀드리면요.

이 학교는 2010년부터 전국 대학 최초로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불이 켜지는 재실감지 시스템과

땅 속의 열기를 이용해 냉난방을 가능하게 하는 지열시스템

등 자동제어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전기는 12%, 가스와 물은 각각

40%가 넘게 절약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강남대학교 주시후 교수의 얘기도 같이 들어보시죠.

[CUT2/주시후 강남대 교수]

(저희 대학은 전 구성원들이 환경 동아리 등의 활동을 해서 생활 실천에 전부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 지열 시스템, 재실 감지 시스템 이런 것을 도입했고요. 가스를 절약하기 위해서 또한 지열을 이용해서 우리 학교는 가스 대용으로 20%를 절감하고 있고요. 물은 2010년도 대비해서 4만5천톤 정도의 물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6억 2천 여만원을 절약하고, 이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서 인건비가 약 3억 7천. 그래서 연간 약 10억 여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원기범 : 네, 사실 막연히 에너지 절약 사업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얼마나 돈을 아낄 수 있는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데요.

연간 약 10억원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장기적으로 대학 재정 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최희선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사례 외에도

대학 캠퍼스 내에 옥상 정원 등

녹지를 조성하거나 교내 텃밭을 가꾸는

일도 함께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마을을 가꾸는 그린캠퍼스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대학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로까지

이 캠페인이 확산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박종재 : 네, 그럼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로 한 도내 62개 대학들은

어떤 방식으로 힘을 모으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최희선 : 네, 이들 대학은 먼저 온실가스 감축에 기초가 되는

학내 시설 등의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 드린 대로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하고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강의도 개설한다고

하는데요.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경대 태범석 총장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CUT3/ 태범석 한경대 총장]

(대학이라고 하는 곳이 가장 큰 건물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더구나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이 대부분이고, 또 우리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그런 에너지 소비가 더 많이 돼야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시스템적으로 아낄 수 있는 방안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린캠퍼스 협의회는 그런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해서 대학생들에게 그런 개념을 심어주고, 사회에 나가서는 에너지 활동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주기 위한 그런 교육의 장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원기범 : 네, 그렇다면 경기도는 이번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도

설명해주시죠.

최희선 :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반짝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하는데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CUT4/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학 캠퍼스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캠퍼스가 이렇게 에너지 절약을 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게 되면 큰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경기도내에 있는 대학들이 뭉쳐서 하게 되니까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에너지를 아끼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이러한 여러 프로젝트를 경기도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박종재 :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 외에 경기도의 에너지 관련

정책들이 어떻게 추진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최희선 : 네, 지난해 6월 경기도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 29.6퍼센트인 전력자립도를

70퍼센트로 올리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2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여는 데 힘을 쏟기로 했는데요.

경기도는 이 사업이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이밖에 도내 건물 만 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고,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에는 경기도뿐 아니라 도의회와 31개 시 군, 공공

기관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박종재 : 네, 여러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사실 많은 분들이 이런 캠페인성 사업들이

별 성과도 없이 흐지부지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많이 하십니다.

최희선 : 네, 그렇습니다.

경기도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큰 지자체인 만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자체라고 하는데요.

에너지 자립도는 전국 지자체 중 꼴찌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사업이 단순히 보여주기 식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된다는 건데요.

경기도와 도내 대학의 연정을 통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사업이 효과를 내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원기범 : 네, 오늘은 경기도와 도내 62개 대학이

힘을 모아 에너지 절약

에 동참하기로 한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단순히 선언만 하고 끝나는 전시 행정이 아니라

10년 20년 뒤까지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

최희선 리포터,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

최희선 : 네, 고맙습니다.

 

김신 kimshin0531+0@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