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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카드만 대학 등록금 납부 가능?... 카드사-대학 뒷거래
경기 / 사회 배수아 (sualuv@ifm.kr) 작성일 : 2017-07-20, 수정일 : 2017-07-20
[ 경인방송 = 배수아 기자 ]
특정 신용카드사와 계약해 등록금 결제에 대한 독점 권리를 주는 대신 카드 결제 수수료를 리베이트로 받아온 대학 100여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사 등 5개 신용카드사 법인과 계약 담당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과 계약하고 리베이트를 받은 B대학 등 108개 대학교를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A사 등은 지난해 4월부터 B대학 등에 결제된 등록금 2천억원에 대한 리베이트 16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 입장에선 대학으로부터 받은 수수료를 돌려주는 대신 대학생들을 잠재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 뒷거래를 유지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학들은 적게는 60만원에서 많게는 1억4천만원까지 리베이트를 받았고, 기부금이나 학교발전기금 등 명목으로 회계처리를 해 교비로 사용했습니다.

양측간 뒷거래로 인해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특정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배수아 sualuv@ifm.kr